봉공회·여성회·청운회·청년회 법인성사100주년 법인기도 500일 장정
일심합력·무아봉공 대결집의 역사로 평화·상생·통일의 주인공 될 터

전국에서 모인 3000여 교도들이 법인성사100주년 법인기도 해제를 위해 봉우리로 떠나며 함성을 외쳤다.

[원불교신문=안세명] 법인성사100주년 재가 4개단체의 500일 법인기도 대장정이 17일 영산성지 법인광장에서 해제식을 가졌다. 

원불교봉공회·여성회·청운회·청년회는 구인선진과 창립정신을 오롯이 이어간다는 일념으로 원기103년 4월7일 중앙총부 영모전에서 결제식을 한 후 매월 삼순일(1·11·21일) 저녁 7시 13개 교구에서 릴레이 기도와 월별 교구이관식을 통해 전국 각지에 교도의 원력을 뭉쳤다. 4개 단체장은 이번 500일 법인기도의 성과를 크게 자축하고 원불교의 새로운 정신문화로 정착하길 소망했다. 

원용희 봉공회장은 "전산종법사의 법문처럼 교당과 가정, 직장에서 법인정신을 실천하고, 일과에서 인증받는 참 공부인 될 것을 서원한다"며 "소태산 대종사와 구인선진은 법인성사와 방언공사를 통해 무아봉공의 정신 기초를 확립해 주셨음을 잊지 않고 그 정신적 축을 봉공회가 앞장서 실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홍일심 여성회장은 "이번 500일 대장정은 구인의 정성을 오롯이 체받는 절대신성의 시간이었다"며 "4개단체는 학술대회 후원을 비롯 각 분야별 봉사와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전력을 다했다. 교법이 좋아 원불교를 믿는 것도 좋지만 교단 창립기 대종사를 중심으로 일심합력 했던 고귀한 역사가 우리의 삶으로 유전되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신 청운회장은 "선진들의 피땀으로 일궈 낸 대도회상인 만큼 이 사업의 근본을 한 때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깊이 새기게 됐다"며 "대중의 기운을 결집하는 중요한 행사에 재가출가가 크게 합력했으면 좋겠다. 구인은 재가교도의 표상인 만큼 사무여한의 삶이 원불교인들의 생활문화로 정착돼야 한다"고 재가교도 역할론에 무게를 두었다.

박인수 청년회장은 "사심 없이 무아로 거듭나는 '공(公)의 실천자'로서 원불교 청년문화를 연구하겠다"며 "전산종법사의 '정신개벽 대의를 가지고 사무여한으로 정성 다하면 반드시 양계 법인이 나투어진다'는 말씀을 거듭남의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4개단체는 향후 평화·상생·화합의 기운을 모으고 정교동심 정신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기도정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법인기도 기도금은 영산성지 구인봉 정비 등 목적사업으로 쓰일 예정이다.

[2019년 8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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