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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법명을 선물하고 대종사와 인연 맺어주자"
[기획] "법명을 선물하고 대종사와 인연 맺어주자"
  • 유원경 기자
  • 승인 2019.08.20
  • 호수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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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정책 '보은불공'의 구체적 실행방법 '법선운동'
6개 미션 법선 페스티벌 적극적 교화의 축제
광주전남교구는 교도들의 공부심 향상과 교화증진 효과를 얻기 위해 6가지 미션의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광주전남교구는 교도들의 공부심 향상과 교화증진 효과를 얻기 위해 6가지 미션의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법인성사100주년을 맞아 재가출가 교도들이 특별기도 정성과 성지도보순례 등 한마음으로 구인선진의 사무여한 창립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100년 전 법계로부터 인증 받은 우리회상의 숭고한 서원을 기억하고, 창생제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우리 선진들의 혈심정성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법인정신을 체받기 위해 재가출가 전 교도들이 일심합력으로 정성을 모으는 가운데, 광주전남교구에서는 '법선운동'을 펼쳐 창생을 제도하고자 한 구인선진의 서원이 교도 각자의 서원이 되고 창립정신의 정성으로 교화하려는 마음이 살아나도록 합력을 이끌었다. 

지난 1월을 시작으로 11월까지 광주전남교구는 교당 단별 또는 가족단위의 참여를 장려하며, 법인성사의 의의와 역사를 정리한 자료를 각 교당에 배포, 재가교도들의 법선운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법인성사의 의미 되새긴 법선운동
법선운동은 '법을 선물합시다'라는 뜻을 가진 광주전남교구의 정책적 교화운동으로서 법인성사100주년을 맞아 법인정신을 다시 살리자는 의미로 시작됐다. 구인선진들이 소태산 대종사에게 법명을 선물 받은 의미를 살려 '법명을 선물합시다. 법을 선물합시다'라는 주제로 자신의 법명 의미를 돌아보고, 나아가 주위 인연들에게 법명과 법을 선물해 대종사와 인연을 맺어주자는 뜻의 교화운동이다.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은 "법인성사100주년을 맞게 되면서 우리는 대종사와 구인선진이 목숨을 걸고 이루고자 했던 뜻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바로 창생을 제도하는 일이었다. 그 범주 안에는 나도 있고 가족도 있지만, 나를 비롯해 세상의 창생을 모두 제도하겠다는 뜻이 있다"며 "그 시작이 공부와 교화다. 내가 공부하지 않고 창생제도를 할 수 없고, 공부만 한다고 해서 그 일이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공부와 교화를 함께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고, 결국 창생제도를 통한 낙원으로의 인도를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그 두 가지가 대종사의 제자로서 성업에 동참한 우리의 사명인 것이다"고 법인성사100주년의 의미를 밝히며, 법인정신을 이어받는 우리의 과제를 설명했다. 

광주전남교구 핵심정책, 보은불공
광주전남교구가 법선운동을 통해 교화운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올해 초 교화기획위원회를 통한 정책수립과정에서 시작됐다. 광주전남교구는 원기104년도 교화정책의 핵심으로 '보은불공운동'이라는 대주제를 준비했다. 보은불공운동은 지난해까지 전개해왔던 '둘하나 운동'을 연계해 원기104년에는 어떤 방법으로 교화정책을 이끌어갈지 세부적 교화정책마련을 위한 준비였던 것이다. 둘하나 운동은 '두 사람을 입교시켜서 한사람을 법회에 인도하자'는 방법의 활동으로 입교와 법회출석의 구체적 실행을 염두에 둔 교화운동이다. 올해 초 법인성사100주년을 맞이해 둘하나 운동의 연속성을 살리며, 또한 법인성사의 의미를 되살리는 교화운동으로서의 발전을 고민하던 교화기획위원회는 핵심정책인 보은불공의 활동을 '법명을 선물하고 법을 전하며 대종사와 인연을 맺어주자'는 교도들의 실천적 방법으로 진행하게 된다. 

장 교구장은 "올해 법선운동으로 많은 인연들이 거듭나는 삶이 되고, 불보살의 삶으로 바꿔가는 새로운 변화의 정신운동이 되길 바란다. 대종사와 숙세의 깊은 인연을 맺은 그런 사람임을 스스로 자각 하고 그 은혜에 보은하도록 하자"며 "다시금 교도들에게서 법인성사의 의미가 살아날 수 있도록 구인선진들의 법명 유래도 정리해 각 교당에 보급했고, 방길튼 교무와 박근삼 교무가 함께 구인선진의 법명이야기, 십인일단 등의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많이 활용되고 법선운동에 광주전남교도들이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법선운동의 방향을 말했다.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은 법인성사의 의미를 되살리며 공부와 교화에 합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장덕훈 광주전남교구장은 법인성사의 의미를 되살리며 공부와 교화에 합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교도들의 축제 '법선 페스티벌'
법선운동의 구체적 추진활동으로 6가지 미션을 둔 '법선 페스티벌'은 교구 내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 교도 모두가 참여 가능한 적극적인 교화활동을 위해 마련된 축제다. 11월30일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이 행사는 참가자 모두를 대상으로 1천 여 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비해 각 미션마다 선물증정이 이뤄지며, 청소년들은 별도의 선물을 마련해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현재 교구 다음(daum) 카페에 벌써 400여 명이 미션에 참여중이며, 각 교당별 참석을 더욱 독려하고자 교육 자료 배포 및 활동 사례도 공유하고 있다. 또한 매월 말 미션 응모자를 결산, 교당 법회 때 공개적으로 시상하며 지속적 홍보로 광주전남 전 교도가 1개의 미션이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법선운동의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첫 번째 미션 '법명 선물하기'는 세부적으로 두 가지로 나뉜다. 그 하나는 입교자와 연원자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것이다. 교도증 케이스를 선물로 준비했는데, 디자인 전문가에게 의뢰해 제작한 삼각형 스텐드형 케이스는 대종사 진영과 메시지를 넣어 입교자로 하여금 대종사와 인연을 맺음을 가시적으로 느끼게 해주기 위함이다. 또 하나는 새 입교자와 연원자가 함께 법회에 참석해 인증샷을 올리면 두 사람 모두에게 상품권을 증정한다. 입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법회 인도로까지 적극 권장하기 위해서다. 또한 1년 이상 법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잠자는 교도의 법회출석 인증샷을 올려도 같은 선물을 증정하도록 하고 있다.

또 하나의 미션인 '법명 백일장'은 자기 법명으로 삼행시를 짓고, 자기 법명에 대한 감각감상이나 강연, 법명을 받게 된 유래에 대해 글짓기를 하는 것인데, 주로 교당 법회시간이나 교화단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신의 법명에 대한 소중한 의미를 되새기고 서원을 다짐하는데 동기부여가 돼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법명 백일장 심사는 접수된 응모작 중 교구사무국에서  30개의 작품을 선별해 출가교역자 협의회 때 전시해 우수상 20작품을 선정, 연말 교의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법인성사를 나툰 영산성지와 평화운동이 한참인 성주성지 순례를 이끄는 '성지순례미션'과 원불교에 관계된 동영상을 제작하는 '영상공모미션', 창생을 위해 생명을 내놓은 구인선진을 닮기 위한 '헌혈증 기부미션', 방언공사 100주년을 기념해 역사의 현장을 방문해보는 '정관평 및 제명바위 순례미션' 등이 진행돼 공부와 교화, 서원을 다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법선 페스티벌에 3가지 미션을 완수한 자에게 주어지는 '미션마스터상'에 광주교당 정지광 교도가 최초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예전에 수술을 받을 때 수혈을 통해 큰 은혜를 입었다는 무등교당 이도연 교도가 보은의 뜻으로 10년 가까이 헌혈로 모아 뒀던 헌혈증 50장을 희사하며 미션마스터까지 오르게 됐다.

법인성사100주년을 맞이해 펼쳐진 광주전남교구의 법선운동은 재가교도들로 하여금 법명의 의미를 드러내고, 구인선진의 정신을 체 받는 실천적 운동이며 축제이다. 또한 지난해 둘하나 운동의 맥락을 이으며, 새롭게 한발 진보한 교화운동이자 보은불공의 사실적 실천사례로 생각된다. 사무여한의 법인정신을 이어받고, 법계의 인증을 받은 기쁨의 이날을 스스로 축하하며 모두가 공부와 교화의 서원을 키워주는 법선운동. 광주전남교구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원불교 문화유산이라 생각한다.

[2019년 8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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