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덕문화원, 외국인 선명상 훈련
자연환경 속 심신 치유의 시간

은덕문화원이 변산원광선원에서 'OCC 외국인 어울림 선명상 여름훈련'을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명상법을 체험하며 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은덕문화원이 10일~12일 변산원광선원에서 'OCC 외국인 어울림 선명상 여름훈련(OCC Summer Meditation Retreat)'을 진행했다. 한국에 주재 중인 외국인들로 구성된 OCC(One Circle Community) 회원들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은덕문화원 대각전에서 선법회를 진행해오다가 보다 집중적인 선명상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여름훈련을 마련했다.

단전주선과 마음챙김, 알아차림 등 명상 방법에 대한 이론 강의와 그에 바탕해 집중적인 선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바디스캔, 단전주선, 요가, 숲명상, 걷기명상, 절수행, 염불명상 등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국적을 가진 참가자들은 변산원광선원과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명상을 체험하며 치유의 시간을 보냈다. 또 회화시간과 마음일기 기재, 소득 나눔을 통해 서로 소통하며 유대를 강화하는 기회가 됐다. 

'몸과 마음에 충분한 힐링의 시간이 됐다', '다양한 명상법의 체험을 통해 오감이 깨어나는 것 같다', '집중적 선명상 경험이 큰 소득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힘이 됐다'는 등 참가자들은 이번 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2박3일이 짧아서 아쉬웠다. 훈련 기간을 늘리면 좋겠다', '겨울에도 훈련이 있었으면 좋겠다. 일정을 미리 비워놓겠다'며 다음 훈련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OCC 선법회를 담당하며 이번 훈련을 총괄한 양성덕 교무는 "명상에 관심 있는 이들이 매주 새롭게 찾아온다. 개인에 초점을 두고 명상에 접근하는 외국인들이 많은데, 사은에 대한 교리를 강조하며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명상으로 안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명상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교화의 활로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8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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