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적명상, 몸을 통한 마음공부 눈길
거창지역 공부방사례발표 큰 울림

몸을 통한 마음공부, 동적명상의 공안수행에서 참가자들은 서로 질문을 주고 받으며 심리적 정화를 경험했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경남교구 정전마음공부 훈련이 5회째를 맞았다. 경남교구는 10학기째 순항하고 있는 마음공부대학의 공부길을 점검하는 의미로 해마다 여름, 겨울에 집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마음의 자유를 찾아서'를 주제로 15일~17일 경남교구청에서 열린 이번 훈련은 40여 명의 교도들이 참가하며 한여름 무더위를 공부로 이겨냈다. 

결제식에서 이경열 교구장은 "우리 안에 있는 공적영지심을 순간순간 확인하고 바라보며 온전히 깨어있을 때 마음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며 "공부인들이 서로 공적영지심으로 깊게 만나 대종사님의 참된 제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훈련은 여섯 개의 단으로 나뉘어 진행하는 단별문답감정, 뽑기로 3명씩 선정되는 묘한 삼각관계 문답감정, 전체 문답감정 등 문답감정이 촘촘히 배치되고 박영훈, 정인성 원무의 원리강의가 2회 진행됐다. 이외에도 몸을 통한 마음공부를 위해 전문가를 초청, 동적명상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훈련의 영역을 넓힌 것도 눈길을 끌었다. 추시은 강사가 진행한 동적명상은 '몸 쉐이킹, 춤추기, 공안수행, 39번 명상' 등을 통해 내면의 모든 소리를 밖으로 표출하도록 안내해 참가자들이 정화되는 시간을 가졌다. 

2일차 오후에 진행된 이윤경 지도인의 마음공부방 운영 사례발표는 학교, 법원, 도서관, 자활센터 등 거창지역의 각종 공공기관에 광범위하게 뿌리 내리고 있는 정전마음공부방 현황을 자세하게 소개해 큰 울림을 줬다. 

동마산교당 김덕인 교도는 "평소 마음공부하면서 훈련은 처음 참가해 낯설고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며 "문답감정 시간에 그동안의 큰 경계가 쑥 내려가는 경험을 했다. 원인이 다 내안에 있었다는 깨달음은 마음을 훨씬 가볍게 한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실행만 남았다"고 훈련소감을 전했다.

[2019년 8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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