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4년 법인절 경축 기념식, 좌타원 김복환 종사 승좌설법
"신성·단결·봉공의 법인정신으로 광대무량한 낙원세계 인도하자"

좌타원 김복환 종사는 대신성·대단결·대봉공의 창립정신을 이어 도덕부활, 세계부활로 광대무량한 낙원세계를 이루자고 법문했다. 사진 안세명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사무여한의 정신을 계승하고, 창립정신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법인절 기념식이 21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돼 재가출가 교도의 서원을 다졌다. 특히 올해 중앙총부에서는 법인성사100주년을 맞이해 법인절을 앞두고 특별기도를 올리며, 법계로부터 후천개벽시대의 새 회상을 인증 받은 선진들의 정성을 이어가고자 다짐했다. 

중앙총부 임원들의 법인기원으로 시작된 이날 법인절 기념식에서는 김복환 원로교무가 승좌설법으로 법인정신으로 광대무량한 낙원의 주인공이 될 길을 법문했다.

김 원로교무는 설법을 통해 "오늘 법인절 경축식은 백지혈인의 법인성사가 이뤄져 후천개벽시대의 주세회상으로 법계의 인증을 받은 지 100주년이 되는 대부활의 축제이다. 대종사와 구인선진에게 무한한 감사와 경배를 올리고 법인정신을 체받아 교단만대에 계승 발전시키는 후진이 될 것을 다짐해야 한다"며 법인성사100주년의 의미를 짚었다.

이어 김 원로교무는 "후천개벽시대에 대종사는 물질세력으로 병든 세상을 치료하고 살려내는 동시, 모든 사람과 우주만유가 공생공영할 새 문명세계를 건설하는 묘방을 드러냈다. 공도주의와 공도정신을 부활시켜 무아봉공과 제생의세의 원동력으로 삼은 것, 이것이 법인성사와 법인정신의 참뜻이다"며 "대종사가 교법실천의 이념이 집약된 사대강령을 천명하면서, 정각정행·지은보은·불법활용을 하자는 것이 구경에는 무아봉공을 하자는 것이라 했다. 우리의 교법이 지향하는 본의와 법인정신이 지향하는 바가 결국은 무아봉공으로 일치함을 확연히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로교무는 "무아일심청정이면 본성, 자성, 불성에 합일하고, 심월·혜월·성월이 솟아나며, 심화·기화·인화·천화·만화·일원화가 만발한다. 교단 발전의 원동력은 대종사의 일원대도와 구인선진들의 대신성·대단결·대봉공의 창립정신이고, 사무여한·무아봉공의 법인정신이다"며 "일원대도의 마스터키라 할 수 있는 마음 잘 쓰는 공부로 본래 마음을 부활시켜 무아를 이루자. 법인정신을 체받아 도덕부활·세계부활·인류부활로 광대무량한 낙원세계에서 즐겨보자"고 법문했다. 

[2019년 8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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