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의 핵심 교리를 생활 속에서 활용하고 실천하기 쉽게 도표로 해설한 교리해설서 〈교리실천도해〉가 재발간됐다. 

〈교리실천도해〉는 대산종사가 종법사 재위 당시 저술한 것으로 원기47년부터 프린트판으로 보급되다가 원기71년 48개 항목으로 내용을 보강해 원불교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올해 기존의 내용은 그대로 살리되, 한글세대에 맞춰 한자의 다수를 가독성 좋게 한글로 바꾸고 책 사이즈를 조금 줄여 재발행했다. 

대산종사는 소태산 대종사의 친견제자로 교리를 구전심수하고, 오랜 기간 종법사로 재임했다. 원불교학의 해석학적 전개에서 보면 이 책은 교리해석의 한 틀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책의 구성은 소태산 대종사 게송, 정산종사 게송, 교리도, 개교의 정신, 교법의 선언, 사중보은, 사요실천, 삼학공부, 팔조, 교강구조, 상시응용6조 공부, 2대 훈련법, 생활의 6대강령, 법위, 신분검사를 다루고 있다. 

'부1'에서는 삼동윤리, 세계평화의 삼대요소, 대종사의 십상, 불타의 팔상과 우리의 수행에 대한 도해법문을 담았다. 

'부2'에서는 최초법어, 수신 제가의 도, 치국의 도, 평천하의 대도, 불법의 수신, 유교의 수신, 대인군자 진퇴의 도, 도교 기독교 천도교 증산철학, 원불교 유불선 원만 신앙 수행, 세계평화의 사대운동으로 최초법어 부연법문에 대한 도해로 구성된다. 

'부3'에서는 봉불의 뜻, 여래의 삼대원, 삼전법문, 육도 육학 육장, 일원화, 인생의 좌표, 유아교육, 인류흥망의 삼대원인, 세계평화의 삼대제언, 교단의 체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대산종사는 세계평화 삼대제언으로 종교연합기구(U.R)의 창설, 공동시장개척, 심전개발 훈련을 제안한다. 

책의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한 장 한 장의 도식이 오래두고 새겨 볼 내용이 많다.

원불교출판사 사장인 주성균 교무는 "〈교리실천도해〉의 한글화 작업에 정토회관 이현경 교도의 기여가 컸다"며 "개인적인 어려움을 〈교리실천도해〉의 한글화 작업에 힘쓰며 극복해 낸 이 교도에게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2019년 8월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