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서재 한켠.
작은 불빛에 의지해
스승님의 법문을 새겨봅니다.

정산종사님의 말씀은
언제나 부족한 저에게
용기와 힘을 주십니다.

"나는 만월(滿月)보다
반월(半月)을 즐기노라.
 
만월은 반드시 
이지러지는 때가 있을 것이나
저 반달은 점점 둥근 달을 
향해 가기 때문이니라.
만월은 원만(圓滿)으로부터
부족(不足)으로 향하고,
반월은 부족으로부터
원만해가는 것이니라."

법신불 사은이시여!

오늘도 드러남보다
실력 갖추는데 정성 다하겠나이다.
오늘도 겸허의 길을
닦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오늘도 원만으로 향해가는
제 자신을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2019년 8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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