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바탐방교당 등 봉공활동
대학생교화 증진 프로그램 부응

호송아리는 바탐방교당과 인근학교를 방문해 한국어교실과 벽화 페인트작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봉공활동을 펼쳤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대학생교화 동남풍이 불고 있다. 호남지역의 작은 열매들인 '호송아리'(광주전남교구 대학생연합회)가 여름방학을 맞이해 지난해 이어 올해도 해외봉공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전남교구·봉공회·은혜심기운동본부의 후원과 세계봉공재단 주최로 진행된 해외봉공활동은 대학생 23명과 지도교무 4명이 함께한 가운데 8월23일~28일 캄보디아 바탐방교당, 삼동스쿨, 뜨어껑 초등학교, 원광 한글학교에서 펼쳐졌다. 봉공단은 바탐방교당을 중심으로 인근 학교에서 한국어 교실, 태권도 교실 등의 교육프로그램과 바람개비 만들기, 탈 만들기, 그림 그리기 등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K-pop댄스 공연과 벽화 페인트 작업 등은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봉공활동에 참여한 중흥교당 이은서(호남대) 총팀장은 "작년 봉공활동은 새로운 경험과 재밌는 여행으로만 생각했는데 올해는 총팀장의 직책을 맡으니 책임감이 생겨 더 넓게 바라보는 기회가 됐다"며 "캄보디아 아이들에게만 봉공하고 온 것이 아니라 우리도 봉공을 받아 온 것이 많아 뿌듯했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봉공단은 활동을 마치고 캄보디아 주재 한국 영사관 씨엠립 분관의 박성진 총영사를 만나 〈원불교전서〉와 법문 액자를 전달했다. 박성진 총영사는 대학생들에게 "하나하나 꾸준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실력을 갖추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광주전남교구는 4월 초부터 말까지 전남대와 조선대, 호남대에 포스터 공모와 SNS를 통해 봉공단원을 모집했으며 교구사무국의 면접을 거쳐 5월10일 발대식을 가졌다. 매주 동아리 법회 시간을 활용해 봉공활동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8월13~14일 완도소남훈련원에서 합숙 훈련을 통해 팀별 프로그램 시연을 진행했다. 8월21일~22일 익산유스호스텔에서 2차 합숙 훈련 때는 익산성지순례를 통해 원불교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경허 지도교무는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교구 대학생연합회인 '호송아리'가 창립이 됐다"며 "연합회 임원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프로그램을 진행해 연합회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큰 차이를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정 교무는 "비교도 10명이 참여해 대학생교화 증진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의 목적에 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송아리는 2학기 연합회 MT에 해외봉공활동에 참석했던 학생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방학에는 대학생 명상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9년 9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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