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종단, 군종 토크콘서트
군종 UCC 공모전 시상식

국방부 대강당에서 개그맨 박성광 사회로 진행된 군종 토크콘서트에는 4대 종단의 군종장교들이 함께해 종교화합의 정신을 살리며 장병들의 고민을 나눴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장병들의 종교화합을 위해 국방부와 각 종단이 나섰다. 국방부 군종실에서 주관하는 군종 UCC 영상공모전 시상식과 4대 종단 군종장교들이 함께 장병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군종 토크콘서트가 8월30일 국방부 대강당에서 열렸다.

국방부 박재민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처음 시작하는 군종 UCC 영상공모전과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드러나지는 않지만 정신건강과 인성강화를 위해 장병들 곁에서 기도해주고 묵묵히 상담 활동을 해주는 군종장교의 역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개그맨 박성광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원불교는 김도웅 칠성교당 교무가 참석해 장병들과 소통했다. 장병들의 제대 후 진로 문제에 대한 고민과 위계질서가 분명한 군 생활에 대한 질문에 군종 장교들은 "나를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며 "군대에서 앞으로 내가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생각하는 좋은 기회로 만들자"고 답했다.

김도웅 교무는 "장병들이 취업에 대한 걱정이 있었고 더 나아가 근본적인 삶의 행복을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이 컸다"며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는 있지만 근원적인 삶의 이유 또는 행복에 대한 추구는 변하지 않는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 외에 장병들이 참여하는 UCC 공모전 시상식도 진행했다. 대상으로는 공군 본부 미디어과 박현명 중위가 수상했다. 

원불교·기독교·불교·천주교가 각 군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종교의 화합과 장병들의 병영 분위기에 큰 노력을 해 군 내에서의 존재 이유를 나타내 주어 선정됐다고 심사위원들은 밝혔다.
원음방송을 비롯해 CBS·불교방송·가톨릭방송 등 각 종단의 대표 방송사와 함께하기로 한 국방부는 장병과의 소통으로 종교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군종 UCC 영상들은 국군의 날 특집방송으로 송출되며 군종 교육용 영상으로 전군에 배포될 계획이다.
 

[2019년 9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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