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효도마을 제21회 나눔축제
먹거리· 물품판매마당,효행포토존

원광효도마을이 4일 나눔축제를 개최한 가운데 어르신들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이 4일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나눔축제의 장을 열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나눔축제는 비 소식으로 먹거리 마당과, 물품판매 마당, 아나바다 장터로 예년보다 간소하게 구성됐고, 다행히 행사 시간에는 비가 그쳐 나눔축제가 원만히 진행됐다.

박은전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나눔축제를 통해 소외받는 저소득 계층의 간병비 지원과 경로당 어르신들의 간식지원, 원광효인성실천연구원의 건물 증축 및 효행사업에 대한 지원, 사회복지인들의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 등을 꾸준히 진행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정성이 모이고 모여 지역사회에 은혜를 뿌리는 자리가 됐고, 뿌린 자리마다 은혜의 꽃이 피어났기에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견디고 이겨왔다"며 나눔축제에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효도마을 광장에는 갈비탕,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 추어탕, 돈가스, 냉면 등 푸짐한 먹거리 마당이 펼쳐져, 각 코너마다 점심식사를 하려는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법인 건물 1층에는 황태, 다시마, 김, 누룽지 등 물품판매 마당과 의류, 그릇 등 다양한 생활용품 아나바다 장터가 열려 나눔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광장 한 켠에는 효행포토존이 설치돼 어르신들과 보호자, 시설직원 등 참가자들이 행복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사은의집 송종엽 어르신(88)은 "물건도 구입하고, 사람들 구경하며 바람도 쐬고 사진도 찍어 즐겁다"고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정화수도원 오성희 사무국장은 "만일을 향한 천일기도의 정성과 원로님들의 간절한 기도와 직원들의 염원으로 천지님의 은혜를 듬뿍 받아 행사를 치르는데 어려움이 없이 잘 마무리했다. 음식 맛도 좋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좋았다는 다수의 평가를 들으며 그동안 힘들었던 게 사라지는 느낌이었다"며 "원광효도마을이 지역사회 복지의 선두주자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2019년 9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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