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최정윤 교무] 최근 소형요트로 대서양을 횡단한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툰베리는 북대서양을 건너 미국 뉴욕까지 2주간의 모험에 나섰다. 화장실과 샤워장 및 주방시설이 전혀 없는 친환경 소형 선박을 이용한 그녀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후변화 문제를 공론화해서 모두가 다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행동하는 것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한다.

작년 8월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최근 1년간은 아예 학교휴학을 하고,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환경 관련 회의나 행사에 참석해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져 전 세계인의 마음에 큰 깨우침과 감동을 준다.

일반적으로 조직내에서 위로 승진을 하면할수록 점점 더 필요해지는 것이 통찰력이다. 실무는 위임도 가능하고 운영도 대신 맡길 수 있지만 한 조직의 방향과 전략을 깊이 고민하는 것은 바로 조직마다 리더의 몫이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피곤하면 휴가를 내고 쉬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생활패턴에 아무런 변화 없이 똑같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것이다. 목표를 잃은 것이 문제라면 목표를 찾아야 하고, 건강이 문제라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로 본질적인 해결책인 것이다. 그러므로 일상의 삶 속에서 현상과 본질을 명확히 구분해서 통찰력을 향상 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통찰 능력을 높이고 싶다면 일상에서 접하는 통찰들을 세밀히 분석해 자신의 통찰 프로세스를 개선하라고 조언한다.

정산종사는 우리 마음 가운데 사심이 뿌리 박거든 각자의 마음에 일원상을 묵상하여 그 공하고 둥글고 바른 본성을 돌이키기에 힘쓰라고 당부한다. 사람 사람이 본래 가지고 있는 바른 본성을 통찰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목적 반조와 아울러 자성 반조의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일상의 삶 속에서 참다운 자성 반조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원만구족하고 지공무사한 각자의 마음이 원래 공하고 둥글고 바른 본성임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견성이다. 이 견성은 신성 있는 공부인이라면 부처님의 법문에 의지해 누구나 할 수 있는 공부로 그 요령은 바로 〈정전〉 가운데 일상수행의 요법을 표준하여 천만 경계에 항시 자성의 계·정·혜를 찾는 공부를 부지런히 하면 되는 것이다.

혹 어느 기회에 탐심이 일어나게 되면 즉시 그 일어나는 탐심을 발견하여 "아! 내가 일원상을 망각 하였구나"하고 급히 그 마음 돌리기에 힘써야 한다. 또 어느 기회에 진심이 일어나거나 치심이 동하거나 기타 무슨 망상이 동할 때에도 "아! 내가 일원상을 망각 하였구나"하고 급히 그 마음 돌리기에 힘써서 동정간에 오직 자주 생각하고 자주 대조하여 밤낮으로 그 마음 대중을 놓지 말고 오직 일원의 체성에 합하고 일원의 위력을 얻도록 서원하고 또 서원해야 한다.

이와같이 오래오래 하고 보면 마음의 작용이 점차로 자성에 부합돼 자성반조 공부에 큰 효과를 나타내는 참다운 공부인이 될 것이다.

[2019년 9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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