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4년 원불교문화학교 개강
익산학 강좌·성지특강·현장학습

원기104년 원불교 문화학교가 개강했다. 이번 학기는 원광대 익산학연구소의 익산학 강좌 수강을 통해 익산 지역 속에서의 성지의 의미에 대해 공부할 계획이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교정원 문화사회부가 주최하는 원기104년 원불교 문화학교가 9일 개강했다. 원불교 교사와 성지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성지해설사 양성 및 재교육의 역할을 담당했던 문화학교가 이번 학기에는 외연을 넓혀 원광대 익산학연구소에서 진행되는 익산학 강좌와 함께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2시20분~5시20분 고대 마한시대 익산의 지역사와 의미, 백제의 왕도로서의 익산,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익산, 익산의 건축 문화유산, 익산 문화예술의 정신, 익산 세계유산 답사, 근대 익산의 도시형성, 익산의 사회사와 민족운동가들, 익산 100배 알기 큐레이팅 실습 등 익산에 대한 다양한 주제강의가 12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문화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문화사회부 오성 교무는 "이제까지는 주로 원불교 초기교사나 성지에 한해서 교육이 많이 이뤄졌다. 이번에 익산학 강좌를 통해서 좀 더 시야를 넓혀 익산 지역에서의 익산성지를 알아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이밖에 선진님 관련 일화라던지 재교육적인 부분은 따로 보충할 예정이고, 10월에는 성지해설 관련 특강과 현장 견학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설명만 듣고 가는 성지순례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성지를 느낄 수 있도록, 직접 구조실이나 송대 등에서 선이나 기도를 해보는 등 체험형 성지순례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성지해설사 대표 이희성 교도(이리교당)는 "성지해설을 11년 동안 해왔는데 최근들어 비교도나 이웃종교 지도자, 이웃종교 교도들도 성지를 많이 방문한다. 그런 분들이 오게 되면 익산 성지와 연계해서 미륵사지, 왕궁 탑 등에 대해서도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동안은 답변이 미약했던 것 같다"며 "이번 강좌를 통해 익산성지뿐 아니라 익산에 대한 지식을 많이 쌓아 질문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 같고, 성지해설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수업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원불교 문화학교는 재가출가 교도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문화사회부로 문의하면 신청할 수 있다.

[2019년 9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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