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군종교구 설교대회
새로운 설교문화 확립 계기

군종교구가 10일 교구청에서 설교대회를 열어 군 교화를 담당하는 교무들의 역량강화와 새로운 설교문화를 이끌었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미래교화의 핵심동력 역할을 하는 군종교구가 10일 교구청에서 설교대회를 개최했다. 군종교구 소속 교무 14명이 참가한 설교대회는 개인이 가진 교화역량을 공유해 구성원 간의 역량강화로 군교화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군종교구는 1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 역량강화를 위한 행사로 추진하고 있다. 원기102년 처음 개최한 군종교구 설교대회는 올해로 3회째이다. 또한 감로교화지원사업에 당선돼 청소년교화 설교콘테스트를 개최한 바 있다.

총괄진행을 맡은 권원준 사무국장은 "교구 소속 전 교역자가 빠짐없이 참가하는 군종교구 최고의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보람을 밝혔다. 그는 "참가자 각자 다양한 내용과 기술을 적용한 설교를 한 자리에서 듣는다는 것 자체가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는 큰 자산이며 본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고 행사 방향을 설명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 설교대회는 대상은 군종병으로 각자 10분의 시간이 주어졌으며 참가자 전원이 PPT를 활용했다. 상무대교당 이세진 교무는 동영상을 통해 대중의 호응을 이끌었으며, 승룡교당 정효천 교무는 본인의 진솔한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했다. 참가자 14명과 군종교구장과 사무국장 등 총 16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설교준비, 설교내용, 설교기술, 자세, 전달능력 등 총 15가지 항목으로 평가했다.

시상에는 1등에 충경교당 강동현 교무와 2등에 계룡대교당 황덕전 교무가 수상해 상품권과 감로교화재단 지원사업으로 진행될 제2회 설교콘테스트 참석 자격이 주어졌다. '행복한 사람'이란 주제로 1등을 수상한 강동현 교무는 "군종교구 설교대회가 점차 정착되는 것 같아 기쁘며 앞으로 질적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장은 군종교구장은 "올해가 3회째인데 1회~2회 때 조금 뒤처져 있는 사람도 이제는 많이 진급해 뿌듯하다. 설교대회가 거듭될수록 설교자의 역량이 더욱 강회되는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 교구장은 "상대방을 보며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시키는 여러분이 이 행사의 본의를 살려내고 있다"며 "많은 분이 후원해 주고 관심 가져주는 만큼 지속해서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군종교구 김일혜 교무는 "설교라는 부분이 군교화의 성장요인 중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설교를 평가하는 자체가 쉽지는 않지만 이런 시도가 교구 차원을 넘어 교단 내 새로운 문화로 형성되길 바란다"고 감상을 전했다

[2019년 9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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