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소태산기념관 개관식
서울교구청·한강교당 봉불식

정신개벽과 세계교화의 거점이 될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개관식과 서울교구청·한강교당 봉불을 축하하며 전산종법사와 교단 내외빈들이 현판제막식을 마치고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소태산기념관은 국운과 교운을 열어가는 100년성업의 랜드마크로 전 교도의 자부심을 높였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21일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개관식과 서울교구청 및 한강교당 봉불식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김거성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이개호·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창우 서울동작구청장을 비롯 2천여 명의 교단 내외빈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동원 원광디지털대학교 교수 사물놀이팀의 흥겨운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본 행사는 소태산기념관 현판제막식과 테이프커팅, 서울교구청·한강교당 법신불 봉안식, 공덕주 표창 및 감사패 전달, 대통령 축사, 전산종법사 설법, 종교지도자 축사 순으로 식이 이어졌다. 

소태산기념관은 원기94년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위원총회에서 서울회관 재건축 사업기초안이 제시되며 시작된 사업이 10년 만에 마무리된 셈이다.

전산종법사는 설법에서 "원기67년 10월 10일 서울회관 봉불식을 올렸을 때처럼 가슴이 벅차다는 어느 원로교무의 문자를 아침에 받았다"며 "반백년기념행사로 서울회관 신축을 추진하다가 잘못돼 우리나라 IMF 시절을 비견할만큼 교단적으로 오랜기간 어려움을 겪었던 일이 서울회관이다. 이곳에 다시 신축 봉불식을 거행한다는 것은 교단적으로 매우 크고 의미있는 일이다"고 대중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전했다.

연면적 26,300.75㎡로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신축된 소태산기념관은 '일원을 담아 은혜를 짓다'는 개념으로 지상 10층의 비즈니스센터(업무동)와 지상 2층의 원불교 서울교구청·원불교 한강교당(종교동)의 2개동으로 구성됐다. 

비즈니스센터는 정사각형 형태로 사람을 표현하며 원불교 서울교구청·한강교당과 함께 사람과 우주를 태극의 띠로 묶은 형상을 띠고 있다. 종교동 건물은 하늘에서 보면 일원상, 측면에서 보면 솥을 상징화 해 우주를 담는다는 의미가 갖는다. 또한 지하 1층은 한강교당으로 대각전(300석), 선실(100석), 청소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지상 1층은 소태산홀(500석)로 법회, 공연, 세미나 장소 등으로 활용한다. 소태산홀을 제외한 지상 1층 사무공간에는 서울교구사무국과 회의실, 교구 관련 단체 사무실이 자리한다. 지상 2층은 직원 숙소로 사용되고, 3층 옥상은 명상 공간과 소규모 야외 공연장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한편 소태산기념관 개관 및 서울교구청·한강교당 신축 봉불에 합력한 공덕주에게 감사를 표하는 의미에서 서울교구 교도, 한강교당 교도, 단체 보은회, 정릉교당 고문기 교도가 종법사 표창을 받았고,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주식회사 요진건설산업이 종법사 감사패를 수상했다. 이어 교정원장 표창은 대구교당 고 이영수 교도, 가락교당 류홍일 교도, 종로교당 김교성 교도, 원남교당 박이관 교도, 원남교당 고문국 교도, 중곡교당 이종선 교도, 한강교당 김창규 교도, 한강교당 배인해 교도가 받았고, 감사패는 이창우 동작구청장, 김인호 서울특별시의회의원, 서정택 동작구의회의원, 허동준 전 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 조강우 요진건설산업 현장소장, 박형태 전인씨엠건축사 감리단장, 고종준 건정종합건축 사장, 김태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 김현준 국립강원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 축사를 대독하며 원불교의 열린 정신에 감사를 표했다.
종법사 표창. 왼쪽부터 박오진·안도창·고문기·김재성(보은회) 교도.
종법사 감사패. 왼쪽부터 김무성·이개호 국회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최은상 요진건설산업 부회장.
교정원장 감사패. 왼쪽부터 서정택 동작구의원, 조강우 요진건설산업 현장소장, 박형태 전인씨엠건축사 감리단장, 고종준 건정종합건축사장, 김태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교수, 김현준 국립강원대 건축학과교수.
교정원장 표창. 왼쪽부터 이덕화(고 이영수)·류홍일·김진희(김교성)·고문국(박이관)·이종선·김창규·배인해 교도. 이상의 종법사·교정원장 수상자들은 기념관 건립과 봉불식에 합력한 재가출가 교도들을 대표했다.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자리에 참석한 종교지도자들은 역사문화체험관을 관람하며 종교간 화합을 다졌다.
서울교구 원음합창단이 축하공연에서 둥그러운 한 기운이, 열리었네 열리었네 합창을 통해 기념관 개관과 봉불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김덕수·김동원 교수 팀의 식전 사물놀이 축하공연. 

[2019년 9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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