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추모문집편찬위원회
원불교출판사·각 25,000원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대산종사 열반 21주기를 맞이해 추모문집 〈조불불사 대산여래〉 제Ⅲ집, 제Ⅳ집이 17일 발행됐다. 원기93년 대산종사 열반10주기에 발행된 추모문집 제Ⅰ집에는 대종사, 정산종사, 대산종사 세 스승을 모셨던 67명 선진들의 대담이 수록돼, 세 어른이 천지인 삼재로 교단을 지키고 이끌어온 역사가 담겨있고, 원기95년에 발행된 제Ⅱ집에서는 대종사를 친견하지 못하고 정산종사와 대산종사를 모시고 교단 역사를 직접 이끌었던 정계, 재계, 문화계 등 출가재가 교도 79명의 증언을 통해 조불불사 천지공사를 체험할 수 있다. 

대산종사는 일찍이 대적공 법문을 내리고 기원문 결어로 원기100년 이후 교단의 나아갈 바를 밝혀  신심·공심·공부심의 표준을 제시했다. 대산종사의 경륜을 실천하고자 추모문집을 발행해 창업 일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고자 했으나, 지면 부족으로 다 싣지 못했던 내용들을 이번 추가 발행을 통해 전하고자 했다. 

제Ⅲ·Ⅳ집에는 130여 명의 원고와 원기99년 대산종사 탄생 100주년에 본지 '추억 속의 대산종사'를 통해 발표된 추모담을 함께 담았다. 이번 추모집에는 주로 정산종사를 친견하지 못하고 대산종사를 모시고 활불의 길을 걸어온 재가출가교도들의 회고담이 담겨있다. 

이 책을 통해 프랑크푸르트교당과 베를린교당 설립, 필라델피아교당과 미주 선학대학원대학교 설립, 교서정역 등 세계교화 관련내용들, 사대봉공회, 삼삼회, 원창회, 정토회관 설립, 해룡중고등학교 설립 등 교단의 크고 작은 역사현장을 엿볼 수 있으며 다양한 일화들 속에서 대산종사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제Ⅳ집의 말미에는 대산종사 종재식 고사, 20주기 열반기념제 고사, 대산종사의 탄생지, 대산종사의 사상 등을 수록해 대산종사의 생애와 사상을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추모문집 편집위원장인 이성국 원로교무는 "편집을 하며 그 당시 대산종사의 법문을 통해 성인의 심법을 배울수 있었다"며 "일에 대한 시비는 분명히 가리면서 또 상벌의 원칙을 법적으로 처리하며 제자들을 다 살려주려는 자비의 모습을 느낄 수 있어 내용은 많지만 그 법문들을 실었다"고 전했다.

[2019년 9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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