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소태산홀 봉불음악회

서울교구가 소태산기념관 개관식 전야행사로 봉불음악회를 열고 감사와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개관식 전야행사로 서울교구가 20일 저녁 소태산홀에서 봉불음악회를 개최했다. 서울교구 재가출가 교도는 새로운 교구청 건립 불사를 오랫동안 염원해 왔던 만큼 이번 봉불음악회는 서울교구청·한강교당 신축 봉불과 소태산기념관 개관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한민족 역사의 중심지로 질곡의 애환이 흐르고 흘러가는 곳, 이곳에 세계교화를 꿈꾸며 서울회관을 세워서 백년의 역사를 썼다"며 "이제 새로운 세기를 열어가기 위해 소태산기념관으로 재탄생시킨 원불교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모시고 쌓아올린 공덕탑을 찬양하며 미래를 열어갈 희망을 만들고자 원앙상블이 오랫동안 준비했다. 일원화로 활짝 꽃피어 나길 염원한다"고 봉불음악회 리플릿에 감사의 축시를 전했다.

원코러스의 찬조합창으로 힘찬 시작을 알린 음악회는 바이올린 장효원·박주경·신동진·송지원, 비올라 이승구·전혜성, 첼로 방지성, 더블베이스 송성훈, 피아니스트 조우식으로 구성된 원앙상블의 연주로 이어졌다. 사랑의 인사, 트로이메라이,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현을 위한 세레나데, 오블리비언, 리베르탱고, <원불교성가> 28장 구름이 가리어도, 48장 어두운 길 괴로운 길, 108장 임께서 내 마음을, 115장 우리 일찍 영산회상, 그리고 마지막 연주곡으로 1장 서곡(序曲)을 선보였다.

방지성 원앙상블 리더는 봉불음악회 마지막 곡을 서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서곡이라는 것은 본래 시작을 알리고 앞으로 전개될 암시를 포함한 곡이지만, 이 시간 마지막에 연주한 이유는 소태산기념관의 새로운 출발을 염원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2019년 9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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