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 교무 지음
새봄에 종달새·28,000원

[원불교신문=류현진 교무] 국제티클럽 총재를 맡고 있는 이진수 교무가 차인들을 위한 좌선입문  〈차와 선〉을 출판했다. 이 책은 차에 대한 입문을 마치고 보다 고차원의 차생활과 정신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선학 입문서이자 좌선 지침서이며 다도 요체를 해설한 안내서이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돼 선과 차에 대해 자상히 안내한다. 

제1장은 선의 어원과 기원, 선의 개요 등 '선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하며, 제2장 '선의 역사'에서는 인도, 중국, 한국, 일본에서의 선의 역사를 각각 서술하고 있다. 제3장 '선종의 사찰'에서는 사찰의 성립과 발전, 사찰의 전각들, 스투파와 석탑, 범종·금고·향로·촛대·다기 등 선종 사찰의 불구, 불화, 범패, 심우도 등 선종 사찰의 다양한 측면을 소개한다.

 제4장에서는 출가와 행자생활, 선승의 12두타행, 이판승과 사판승, 선승의 일상생활과 아침예불, 공양, 저녁예불, 좌선 등 선승의 하루에 대해 담아 '선승의 일생과 일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제5장 '좌선법'에서는 좌선에 대한 개요를 밝히고 좌선법의 역사적 변천을 고찰한 후, 〈정전〉 좌선법에 바탕한 좌선의 방법과 결과, 단전주의 필요성과 원불교 좌선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제6장 '차와 선'에서는 차의 달마 기원설 등 차와 선이 결합된 역사, 〈선원청규〉에 규정된 점다법의 형식과 종류, 내용을 제시한다. 그리고 신라시대 이후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발전되며 불교문화에 영향을 끼친 한국의 선차문화를 선승과 차인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제7장에서는 '한중일 3국의 차와 선'에 대해 비교해 알 수 있도록 각국의 차의 역사와 제조법, 차의 색향미, 차의 의식과 다기 등 한국, 중국, 일본 차의 유사성과 차이점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 교무는 "차는 오래 공부할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참선과 명상의 원리와 방법을 익혀 차생활의 매 순간에 접목시킬 수 있어야 진정한 차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차 공부를 통한 깨달음과 행복을 맛볼 수 있다"며 "이 책이 궁극의 차 맛에 목마른  차인들에게 길잡이와 감로수의 역할을 행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출간의 소회를 밝혔다.

[2019년 9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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