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2019 세계종교문화축제가 막을 내렸다. 4대 종교가 함께 모여 화합과 상생을 노래하는 2019 세계종교문화축제가 19일∼21일 전주와 익산, 김제, 완주 등 전북 일원에서 개최됐다. 원불교·천주교·불교·기독교 등 4대 종교가 예술과 문화, 생활 등 다양한 주제로 종교 간 상생과 화합을 널리 알리는 자리며 올해로 다섯 번째로 진행됐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4대 종교가 결성한 (사)세계종교평화협의회가 주관했다.

개막식은 첫날 오후7시 전주 경기전 광장에서 진행됐다. 비빔밥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진행된 개막식에 전북교구 한은숙 교구장,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장 성우스님, 전북기독교연합회 종교문화대표 백남운 목사, 천주교전주교구 김희태 총대리신부를 비롯한 많은 종교인들이 참여해 종교 간 화합과 상생의 모습을 보였다. 

축하공연은 각 종교의 공연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개막을 알리는 법고를 시작으로 성우 대한불교조계종 제17 교구장의 개막선언, '평화 길동무'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이어 김내흥 목사의 판소리, 원불교 합창단의 합창, 가톨릭 윈드앙상블의 클래식 연주, 금산사 바리밀 합창단의 합창 등 축하공연이 마련됐다

20일에는 4대 종교별 특색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종교 열린마당이 선보여졌다. 원불교에서는 영성을 맑히는 원음의 합창인 '원불교 영성마당'이 선보여졌고, 개신교에서는 문용기 열사의 삶을 그린 뮤지컬을, 불교에서는 진표율사와 미륵신앙의 음악극을, 천주교에서는 신유박해 순교자들의 신앙과 삶을 재현하는 연극이 펼쳐졌다. 

종교문화마당에서는 종교에 관련된 기록, 성물, 음식, 영화 등을 각 종교의 관계자와 전문가를 통해 소개와 체험 및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1일 임진각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국제DMZ걷기명상대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고통받는 축산농가를 위한 기도식으로 변경됐다.

세계종교평화협의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일한 세계종교문화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2019년 9월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