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다양화로 전체 참여 유도해
악천후에도 300여 명 참가 열정

대구경북교구가 인화운동회를 열어 악천후 속에서도 300여 명이 참가해 전 교도가 친목을 다지며 하나로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경북교구가 인화운동회로 친목을 다지며 하나된 마음으로 거듭나는 시간을 가졌다. 22일 대구 경일여고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태풍 '타파'의 악천후 속에도 300여 명이 참가하는 열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정도 교구장은 "태풍 예고로 천지님이 하시는 일은 순응이 도라고 생각해 취소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떠한 고난에도 법회에 빠지지 않는 것이 우리의 신성'이라는 교도님들의 건의로 용기를 냈다"며 "먼 곳에 있어 함께 모이기 어려운 우리 교구의 사정을 생각해본다면 오늘처럼 한마음 모아 기쁘게 화합하는 것도 법이니 즐거운 시간 보내자"고 격려했다. 

교구 내 20여 개 교당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감사팀과 은혜팀으로 나눠 단체줄넘기, 공튕기기, 2인3각, 줄다리기, 발목풍선 터뜨리기, OX퀴즈 등 다양한 경기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진행돼 모든 교도가 하나로 어우러진 축제를 즐겼다. 최성정 교무의 매끄러운 진행이 돋보인 이번 대회는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윷놀이와 어린이들의 장판뒤집기 등의 경기도 곁들여져 전체 교도의 참여를 유도했다. 

교리실천강연대회와 인화운동회를 격년제로 실시하는 대구경북교구는 이번 행사에서 한울안중학교 소식을 전 교도들에게 공유하며 기숙사 건립 경과를 보고하는 등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김천교당 김선중 교도는 "10명이 승합차에 함께 타고 소풍 가는 기분으로 왔다"며 "경기에 참가하고 찰밥 점심 나눠먹으며 오늘 하루 매우 즐겁다. 낯선 교도들과도 인사하며 하나로 어우러져 행복한 날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9년 9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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