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의 우산이 되겠다"
200여 객석, 음악 향취에 젖어

밀양교당이 깊어가는 가을밤 작은 음악회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했다. 팬플루트·대금·시낭송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고 밀양교당 이대각 교도는 바이올린을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밀양교당이 가을의 문턱에서 작은 음악회로 지역주민들에게 앞마당을 활짝 열었다. 9월26일 밀양교당 마당에서 열린 '동네주민과 함께하는 수봉앞마당음악회'에는 이경열 경남교구장, 정상현 김해지구장을 비롯한 많은 재가출가교도들이 참가했다. 특히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교당의 지리적 특성으로 저녁 식사를 마친 지역주민들이 삼삼오오 가족들과 함께 찾아와 200여 객석을 가득 채워 눈길을 끌었다. 

밀양교당은 올해부터 봄에는 국수나눔, 가을에는 음악회를 개최하며 지역교화를 위해 정성을 쏟고 있다. 교당 앞마당 넓은 잔디밭의 장점을 살려 준비된 이번 음악회는 올해 초 열반한 노수봉 영가의 공덕을 기리는 의미도 더했다. 이날 음악회는 바이올린·팬플루트·대금·기타·플루트·현악3중주 등의 악기 연주 사이사이에 시낭송을 배치해 깊어가는 가을밤 대중들에게 음악과 문학의 향취로 젖게 했다. 

조원행 교무는 "지금 이 순간 누구라도 소나기를 맞고 있다면 이 울타리가 우산이 돼 잠시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원불교는 언제나 우산이 되겠다"고 인사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임귀화 씨는 "참 따뜻하고 행복한 날이다. 오늘 처음 만난 원불교가 '이웃'의 이미지로 마음에 남았다"고 말했다. 
 

밀양교당이 깊어가는 가을밤 작은 음악회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했다.
밀양교당이 깊어가는 가을밤 작은 음악회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했다. 팬플루트·바이올린·시낭송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고 정원도 교무는 대금 연주로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밀양교당이 깊어가는 가을밤 작은 음악회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했다.
밀양교당이 깊어가는 가을밤 작은 음악회로 지역주민들과 소통했다.

[2019년 10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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