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청년회, 성혼여정 부부캠프

원불교청년회가 청년교도 신혼부부를 위한 부부캠프를 진행하며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을 제시했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가화만사성의 비결은 뭘까. 대다수 전문가들은 제1 순위로 부부화합을 꼽는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공경할 때 자녀까지 자연스럽게 그 모습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원불교 청년회가 이러한 비결을 전수하기 위해 '성혼여정'이란 주제로 9월27일~28일 새삶을 시작하는 원불교 청년교도 신혼부부를 위한 캠프를 개최했다.

윤대기 원불교청년회 담당교무는 "1년 이내에서 아이가 생기는 기간까지 부부간 초반 교육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게 전문강사들의 중론이다"며 "원불교 역시 가족중심의 청소년교화를 시작할 필요를 느끼고 있을 무렵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출산과 혼인을 장려하는 종교계 사회인구교육에 동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부부캠프 시작 경위를 설명했다.

강남교당에서 신혼부부 6쌍을 대상으로 진행한 캠프는 성스러운 혼인을 축하하는 기도식을 시작으로 다시듣는 프로포즈 이벤트, 아침을 여는 명상과 기도, 한덕천 서울교구장의 성혼여정 길잡이 강의, 부부의 삶을 바꾸는 실천방법(상시훈련법), 화합과 신뢰의 부부요가 및 명상,  박진희 액트온(ACTon) 대표의 5가지 사랑의 언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부부간 사랑과 화합 비결을 제시했다.

길잡이 강의에서 "원불교에서 추구하는 가정은 무엇일까"라며 부부들에게 질문을 던진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정산종사께서 행복한 가정, 안락한 가정, 진화하는 가정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이미 밝혀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안락한 가정이란 편하고 진솔하게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가정이라 생각한다. 부부간 대화를 잘 하려면 상대방 말을 잘 경청하고, 꼭 독서하는 부부가 되라.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부부사이에 단점보다 장점과 감사를 잘 발견하는 동시에 그 감사함을 서로 잘 표현할 줄 아는게 중요하다. ▷진화하는 가정은 부부가 함께 마음공부로 깨어있는 삶을 살아가고 이를 자녀들에게 온전히 물려줄 것을 제안했다.

[2019년 10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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