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원불교학과 소중한 인연 모시기
부모는 출가 이해, 자녀는 보은 다짐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예비교무들이 '소중한 인연모시기'행사를 개최해 예비전무출신의 삶을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1·2학년과 편입생이 주최한 '소중한 인연 모시기' 행사가 열렸다. 5일~6일 중앙총부와 서원관에서 펼쳐진 행사는 22명의 예비교무 가족이 참석해 웃음과 감동을 나눴다. 

박도광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학장은 인사말에서 "이곳은 종법사를 비롯해 원로 스승들이 함께하고, 원광대학교는 종합대학으로서 원불교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을 접합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교단에 내놓은 인재들이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참석인들은 '만남의 시간'을 통해 각자의 가족들을 소개하고 서원관 오픈하우스를 진행했다. 예비교무들이 준비한 '소소한 행복을 찾아요' 시간에는 토크쇼, 춤, 공연으로 보은을 다짐했다.

김수호 예비교무의 어머니 박종안 교도(어양교당)는 "아들이 행복한 길을 가는 것이 부모가 원하는 길인데 직접 보니 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곳이란 걸 확인할 수 있어 안심했다"며 "앞으로 마음공부 잘해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감상을 말했다. 

이 행사는 원기72년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출가한 당시 최정풍 예비교무의 가족을 이해시키기 위해 양원석 예비교무의 발의로 시작됐다. 자녀를 희사한 부모들을 초청해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심과 보람을 얻고 비교도인 부모에게는 원불교 이해를 돕는 기연을 마련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2019년 10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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