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을 위한 원불교 100개 햇빛교당, 재생에너지 보급의 우수사례 선정

9월25일,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한국에너지공단,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추진한 제1회 대한민국-솔라리그(K-Solar League) 경진대회 시상식이 경남 거제시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이 민간부문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솔라리그(K-Solar League) 경진대회는 지자체와 시민사회가 재생에너지 보급성과와 정책을 겨루는 ‘태양에너지 발전 경쟁리그’이다. 독일 환경지원협회 등이 2003년부터 독일 전 지역을 대상으로 태양광·태양열 발전량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겨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활용하는 독일의 솔라 분데스리가(Solar Bundesliga)의 한국형 사업이다. 마치 축구리그를 하듯이 지자체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태양광발전 확산을 도모하는 것이다.

본 경진대회는 지난 7월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진행했으며, 심사에는 태양광 보급용량에 대한 정량적 지표와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하는 확대정책을 중심으로 태양광 보급 이후 시설 관리, 전력 활용 내용, 시민참여와 같은 정성적 지표도 고려했다. 보급량, 발전량 수치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합의와 지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전환 정책과 지속적인 관리, 시민참여는 지역에너지전환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은 2013년 7월, 원불교 내에서 에너지전환을 실천하기 위해 창립한 시민참여형 에너지협동조합으로, 전국의 교당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하여 설립한지 4년만에 100개의 햇빛교당을 설립하는 사업을 완수하였다. 민간부문에서 100개 햇빛교당 사례로 원불교 교단과 각 지역에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산하고 에너지전환 의식을 향상한 기여를 높이 평가받아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상했다.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송원근 교무는 “둥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일심합력, 천지보은, 자리이타의 교리를 바탕으로 원불교 재가 및 출가, 지역주민의 합력으로 100개 햇빛교당 사업을 이루어냈다”며 “100개 햇빛교당의 출가 재가 원불교인과 지역주민, 그리고 조합을 설립과 사업 추진을 위해 헌신한 전・현임 이사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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