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문화재청 국고지원 받아
신흥역사문화환경보전회도 결성

신흥교당은 원기91년 교보 제10호로 지정됐다. 신흥교당 대각전은 국가등록문화재 제693호로 등록돼 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2020년도 생생문화재 사업공모전에 '신나고 흥미로운 신흥문화학교(이하 신흥문화학교)'가 당선됐다. 신흥문화학교는 이호인 신흥교당 교무를 중심으로 영광군과 함께 주관하는 문화프로그램으로 신흥교당 대각전(국가등록문화재 제693호)과 묘량면 일대의 신천리 삼층석탑(국가지정문화재 보물제504호) 등을 활용한 시범 문화사업이다. 영광군에서는 이번 신흥문화학교 프로그램의 우수함을 인정해 문화재청 주관의 '2020년도 생생문화재 사업공모'에 참여했고, 9월11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사업선정 발표를 통보 받았다. 이로써 신흥문화학교는 원기105년 3월~11월 신흥문화학교의 프로그램인 힐링캠프와 문화교실, 역사탐방, 예술교실 등의 프로그램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원기105년 신흥문화학교는 명상교실과 다도, 전통음식만들기 등의 신흥힐링캠프, 전문 역사 강사와 문화해설사를 초대해 지역 탐방을 진행하는 신흥역사탐방교실,  그림과 체험프로그램, 음악회를 운영하는 신흥예술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신흥역사탐방교실은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전하고,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신흥지역 문화재와 지역사를 전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급감하는 농촌민들의 문화활동 활성화에 장점이 있으며, 영광군에서는 지속적으로 지역문화에 대한 지원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문화재가 지역발전의 장애물이라는 고정관념과 편견 등 지역사회 피해의식을 해소하고, 지역민들의 문화재 향유방식 전환을 목적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세계 각국이 문화재를 수익성 높은 건전한 투자상품으로 평가해 보존 중심에서 문화재 가치를 확산하는 만큼 문화재청에서도 지역문화재 활용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문화사회부 오성 교무는 "이호인 교무는 신흥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역사와 문화, 자연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신흥역사문화환경보전회를 결성해 신흥교당을 중심으로 이 마을이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 당선으로 신흥교당과 마을이 지역문화유산으로의 가치가 드러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신흥교당을 비롯한 마을지역이 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 공모에 응모했던 '신흥교당 법당 및 조합실, 생활관 보전 및 복원을 위한 마스터플랜'으로 3천만원 지원 및 해충방지사업 관련 2가지 사업에도 지원 확정을 통보받아 향후 신흥교당의 성장이 기대된다.

[2019년 10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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