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명륜교당과 사회복지법인 원광이 교화·복지 복합건물로 결정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결정적인 물꼬는 명륜교당이 제공했다. 원불교 회상을 키우기 위한 작은 정성이라도 합해보자고 전 교도들이 한마음으로 뭉치기까지 믿고 기다려온 권도연 교도회장.

권 회장은 "오늘 매우 기쁜 날이다.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우리 교도들이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른 교당보다 많이  왜소해 32년 동안 번듯한 새 교당 하나 가져보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그 원을 접고 작은 내 집보다 더 큰 교화의 장으로 원불교 위상을 드러내자고 흔쾌히 합의했다"고 말했다. 

건물이 완공되면 지하 2~지상 4층까지 원광노인요양원이, 지상 5~6층을 명륜교당이 사용하게 된다. 지난 8월말에 이미 건물이 철거된 명륜교당은 9월1일부터 동래교당 교육관 법회로 1년을 보내야 한다. 그는 "좁고 노후화된 교당에서는 교화도 어려웠다"며 "새 교당에서는 요양원 어르신 교화, 그 가족교화, 청소년교화 등으로 확장하고 싶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이어서 "한푼 두푼 모아 넓혀온 교당 부지를 흔쾌히 내놓기로 합의한 교도들의 공심도 대단하지만 그 중심에는 한결같은 정성으로 일관한 교무가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2019년 10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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