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실천하는 시대
계문 철저히 지켜야 해"
참석한 청년 출가서원 뜻 밝혀

영산선학대학교에서는 인재발굴 프로젝트로 종법사 훈증데이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삼밭재 야단법석 시간에는 예비교무들과 청년들이 감상담을 발표하고 전산종법사의 법문으로 공부심을 증득했다.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영산선학대학교가 예비교무들을 대상으로 종법사 훈증훈련을 8일~11일 진행한 가운데 9일 훈증법회가 개최됐다. 이날 본관 대법당에서 열린 법회에는 예비교무와 교직원,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여했다. 법회 식전공연으로 예비교무들은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와 '진심으로 전하는 노래'곡을 불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전산종법사는 '대종사님께서 예뻐하신 사람들'의 주제로 "덕이 있는 사람, 마음을 잘 가지는 사람, 전무출신을 지원하는 사람을 예뻐했다"며 "이 회상에 참여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며 세계사업을 하는 핵심인 전무출신을 가장 예뻐했다"고 법문했다. 또한 전산종법사는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실천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계문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상담에 나선 윤도종 기간제 교무는 "학사일정과 기숙사 생활 등 모든 일과를 철저히 지키는 것을 유무념으로 정해 그 일 그 일에 일심으로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한 달에 책 5권씩 읽는 것을 목표로 하고 대각지와 탄생가, 구간도실터, 정관평, 중앙봉으로 이어지는 성지순례를 일주일에 3번 이상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진행된 삼밭재 야단법석 시간에는 풍물동아리 '무량수각'의 공연으로 흥을 돋우고 예비교무들과 청년들이 돌아가며 감상담을 발표했다. 다음날 진행된 훈증시간은 학년별로 문답식으로 진행돼 평소 예비교무들의 신앙 수행에 있어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이 됐다.

한편 영산선학대학교에서는 훈증기간을 활용해 인재발굴프로젝트로 '종법사님 훈증데이'를 처음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5명의 청년이 참가해 훈증법회, 삼밭재순례와 야단법석, 성지순례, 백수해안도로 노을여행 등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한 청년 중 4명이 출가서원의 뜻을 밝혀 대중의 환영을 받았다.

정호준 북일교당 청년은 "여름대학선방에서 전산종법사와 저녁 산책을 하며 문답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동안 높고 어렵게 생각했던 출가자의 모습이 아닌 인간적으로 가깝게 느껴진 종법사의 모습에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가를 서원하게 됐다"며 "이번 '종법사님 훈증데이'는 스승님도 뵙고 함께 공부할 영산선학대학교 도반들도 만나고 싶어 오게 됐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영산선학대학교는 내년부터 '종법사님 훈증데이'를 1년에 2회 개최할 계획이다.

[2019년 10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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