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교역자 미래교육혁신 포럼
3개 교육기관 교육목표 등 점검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영산선학대학교, 원불교대학원대학교 3개 교육기관이 원불교 예비교역자 미래교육혁신 포럼에 참가해 교육개혁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영산선학대학교, 원불교대학원대학교 3개 교육기관이 19일 수위단회 교육상임위원회와 전문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원불교 예비교역자 미래교육혁신 포럼'에서 교육 혁신과제와 개선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교육개혁에 대한 논의가 공식 석상에서 논의된 것은 '교정원장과 함께하는 열린토론' 이후 2년만이다.

포럼에서 각 교육기관의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에 대한 현황과 진단이 발표됐지만 개선해야 할 내용은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공통적인 문제점으로는 현 고시제도에 대한 수정 및 폐지, 교원인사문제, 재원부족과 교육원 필요성 등이 여전히 큰 과제로 대두됐다.
 

3개 기관의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에 대해 김도현 충북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동안양교당)는 제언발표에서 ▷각 교육기관에서 <예비전무출신교육에 관한 규칙>에 제시된 6가지 교육 목표를 모두 담아낼 필요가 있는데 원불교학과는 5개, 영산선학대는 4개, 대학원대학교는 3~4개만 제시돼 있다는 점 ▷원불교학과와 영산선학대의 교육목표가 대학원대학교보다 하위 교육목표를 형성해 대학원 과정의 선행적 교육목표일 필요성이 있다는 점 ▷서원관 교육목표도 각 수업담당 기관(대학·대학원 포함)의 교육목표와 동일해야 한다는 점 등을 짚었다.

김준안 원광디지털대학교 원불교학과장도 종합의견 발표에서 예비교무 교육 전반을 컨트롤하는 교육원 설립, 3개 기관이 양성하려는 인재상 통일, 학사일정보다 정기·상시훈련 개념 도입, 고시제도 개선, 교육기관 구조 개선, 편입제도 및 간사근무제도 폐지 등을 주문했다. 특히 교육혁신 TFT(가칭) 구성이 급선무임을 강조한 김준안 교무는 "교육개혁에 대한 여러 사안을 논의할 수 있는 이런 중요한 자리가 오늘 하루에 그치면 안된다"며 "각 교육기관의 교육목표 및 교육과정의 혁신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상호협의하는 회의를 정기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현 교육체제에 대해 한층 더 깊은 고민들이 쏟아졌다. 의견으로는 "교육은 교육기관이 전담하고 재원 등 전반적인 관리는 교육부가 통합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학교 경쟁력은 학생들의 실력이고 학생들의 실력은 교수가 변할 때 가능하다", "청소년교화와 전무출신 육성은 교육기관 및 교립학교의 공동체적 차원에서 접근하자" 등이다.

박혜훈 교육부장은 "개인적인 바람은 오늘 포럼 이후에 교육에 대한 주제별 모임이나 TFT를 가동하면 어떨까 한다. 각자 바쁘고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명감으로 함께 했으면 한다"며 교육 혁신에 합심해주길 당부했다.

 

[2019년 10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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