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공동체·25,000원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에서 마음인문학 대중총서 6권 〈마음공부 공동체를 찾아서: 유럽편〉을 발간했다. 이 책은 한국연구재단과 원광대학교의 지원으로 2018년 7월 유럽의 마음공부 공동체를 직접 방문해 관찰하고 분석한 내용을 수록한 것이다.

동양사회는 오랜전부터 마음공부에 큰 관심을 가져왔지만 유럽 중심의 서구사회는 물질문명을 선도하며 오는 혜택과 폐해를 모두 경험하고 난 근래에야 명상이나 마음공부에 각별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에 마음인문학연구소에서는 서구사회에서 실천되고 있는 명상이나 마음공부의 현 주소를 가늠할 수 있도록 서구의 마음치유와 마음도야의 실천 현장 탐방을 기획했고 그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1장~5장에는 서구 유럽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동양 전통의 마음공부 공동체들, 특히 불교 전통의 마음공부 공동체들이 소개되어 있다. 6장~10장에는 부분적으로 동양의 선불교 전통과도 연계해 마음공부를 실천하고 있는 서양 전통의 마음공부 공동체들을 주로 다루었다. 모든 장에 있어 탐방기관 및 탐방내용에 대한 소개와 해당 기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마음공부 관련 프로그램 및 그것의 사상적 배경을 함께 수록했다.

각 장에 소개된 곳은 다음과 같다. 1장은 테라와다불교를 주제화한 영국의 아마라와띠 명상센터, 2장 고엔카의 위빠사나 명상 프로그램을 전파중인 영국의 담마디파, 3장은 영국에 위치한 티베트불교 명상센터인 카규 삼예 종, 4장은 현각스님이 운영하는 독일의 불이선원, 5장은 서양인 최초의 원불교 교역자 원법우 교무가 운영하는 독일에 레겐스부르크 교당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6장은 일본 산보교단 선불교의 좌선을 가미한 크리스천 젠의 탄생지인 독일 디트푸르트 수도원, 7장은 선 수행과 기독교 영성이 만난 프란치스코 수도원 계열의 노르트발트 젠도, 8장에는 삶과 문화가 공존하는 독일의 벨텐부르크 수도원, 9장에는 현대화된 영성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프랑스 떼제 공동체, 10장에는 슈타이너 인지학에 기반한 영성교육의 산실인 독일의 발도르프 학교가 소개되어 있다.

[2019년 10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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