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최정윤 교무] 미래시대를 이끌어나갈 젊은 청춘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능동적으로 할 줄 아는지 깨닫게 해주고 키워주는 교육과정은 무엇일까? 학생들에게 무엇인가를 할 줄 아는 능력, 사회 속에서 행복하게 살 줄 아는 능력을 키워주는 방법을 대학교육현장에서 어떻게 실현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깊어지는 요즘이다.

한 인간이 바람직한 삶을 살아가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필요하다. 특히 교육은 인간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올바르게 성장하여 보다 더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자기발전 도모 및 사회발전 기여에 그 의미와 목표가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교육을 백 년 후까지의 큰 계획이라는 뜻으로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우선 당장 필요한 방안을 모색하기 보다는 멀리 내다보고 오랫동안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도록 가르키는 것이 진정한 교육의 본질이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선 우리나라도 이제 교육시스템과 교육체계를 지식정보화 시대, 인공지능 시대에 맞게 새롭게 바꿔가야 한다고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수자의 의식과 행동의 변화일 것이다. 인공지능이 보편화 되고, 인간의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오면 올수록 인간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질 것을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인간이 인공지능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식을 단순하게 습득하는 것에서 벗어나 충분히 응용할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 능력이야말로 미래 세대에게 가장 큰 보배가 될 것이다.

정산종사는 어느날 제자에게 "옥으로도 금으로도 못견 줄 큰 보배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평생 닦은 덕이요, 최후 일념 맑은 것이라"고 법문한다. 소태산 대종사는 "덕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 곳 어느 일을 막론하고 오직 은혜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법문한다. 또한 대종사는 "사람이 평생에 비록 많은 전곡을 벌어 놓았다 하더라도 죽을 때에는 하나도 가져가지 못하지만 생전에 어느 방면으로든지 남을 위하여 노력과 보시를 많이 하되 상(相)에 주함이 없는 보시로써 무루(無漏)의 복덕을 쌓은 것과 정법에 대한 서원과 그것을 수행한 마음의 힘만이 영원한 자기의 소유가 된다"고 법문한다.

우리가 일생을 통해서 반드시 해야될 일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 본다면 누구나 다  많은 사람들에게 덕을 베푸는 일이다. 평소에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비록 작고 소소한 일이라도 도움을 주는 것 즉 평소에 덕을 쌓는 일에 힘써야 한다. 또한 정법에 대한 굳은 서원으로 성불제중을 내 삶 속에서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고  일체 모든 일이 내 마음 먹기에 달려 있음을 알아 마음 잘 쓰는 공부에 공을 쌓아서 한 없는 세상에 혜복의 주인공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대산종사는 천지 만물 가운데 사람이 가장 귀한 보배요, 어진 마음이 보배요, 참는 것이 보배요, 인증받는 것이 보배라 한다. 그러므로 정법을 만난 우리는 어서어서 덕과 마음공부에 공들여서 언제 어디서나 인보(人寶·仁寶·認寶·忍寶) 되도록 적공해야겠다.

/원광보건대학

[2019년 10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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