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열 교무 세 번째 창작뮤지컬
‘원불교 문화가 있는 날’ 후원 제작

열이뮤지컬 대표 조성열 교무가 세 번째 창작뮤지컬 ‘On the Edge’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뮤지컬을 통한 원불교의 새로운 공연문화 창달을 꿈꾸는 조성열 교무(원광보건대학교교당, 열이뮤지컬 대표)가 세 번째 창작뮤지컬 ‘On the Edge(삶의 가장자리에서)’를 선보였다. 10월30일~11월3일 원광대학교 60주년기념관 아트스페이스에서 6차례 공연된 이번 뮤지컬은 원광대·원광보건대학교 학생, 인근 교당 학생·청년·일반 교도들 그리고 총회를 맞아 익산총부를 방문한 교무 등 공연장을 찾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교정원 문화사회부 ‘원불교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지원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조 교무가 직접 연출·극작·제작을 맡아 극 속에 살아있지만 죽고 싶은 자와 이미 죽은 자들을 등장시켜 관객들에게 ‘삶의 의미’를 돌아보게 했다. 삶이 주는 의미가 무엇일까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작성된 이 작품의 시나리오는, 4년 전 먼저 웹툰으로 제작해 연재된 바 있다. 조 교무는 “종교가 이 시대에 전해야 할 가장 큰 메시지는 바로 ‘삶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작품은 <대종경> 요훈품 12장 법문을 모티브로 육신은 살았으되 마음이 죽은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공연장을 찾은 원광보건대학교 간호학과 지성인 학생은 “극 중 인물에게 많이 공감이 갔다. 나 역시 내 곁에 아무도 없고 힘을 줄 사람이 없어 외롭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꼭 그렇지는 않았을 것 같다.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가 부족했다는 반성도 되고 위안을 받은 느낌이다”고 감상을 전했다. 

원광보건대학교 치위생과 김별희 학생은 “죽음이라는 소재로 뮤지컬을 만들었다는 것이 너무 멋지다. 삶을 좀 더 깨달은 느낌이다. 주어진 삶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감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 교무는 앞으로도 창의적 작품을 통해 원불교의 교법을 사회화하는 문화교화에 힘쓸 예정이다.
 

[2019년 11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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