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원 박정의행 대호법 열반
일심정성·신성·정진의 표상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법에 대한 굳은 신심과 공부심으로 활불의 삶을 살아온 가타원 박정의행 대호법(佳陀圓 朴正義行 大護法)이 7일 오전 6시30분 연세노블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가타원 대호법은 원기58년 정의행이라는 법명을 받고 종로교당에서 입교했다. 원기74년 아름다울가 ‘가타원(佳陀圓)’이라는 법호를 받고, 원기76년 ‘정식법강항마위’에 승급했으며 동년 대호법의 법훈을 수훈했다. 신앙과 수행에 열성을 보였던 가타원 대호법은 새벽기도와 법회 등 교당생활에 일심정성으로 정진했으며, 교단의 크고 작은 사업에 참여하는 등 삶의 모든 생활을 교당에 맞춰 공부로 일관했다. 원기85년~87년 종로교당 교도부회장, 원기91년 종로교당 주무를 역임했다. 가정에서는 사업가의 아내로서 부군이 사회의 일원으로 역할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하고, 가족들이 일원회상 교법으로 생활하며 공도에 헌신할 수 있도록 실천으로 보여줬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가타원 대호법은 대도정법을 만난 기쁨으로 50여 년을  스승님들께 신성을 다하셨고, 한결같은 정성으로 교단사에 합력하셨다”며 “매사에 적극적이고 호탕했던 대호법께서는 사없는 마음으로 공도사업에 합력하신 참 주인이셨다”고 추모했다. 가타원 대호법의 세수는 88세, 법랍은 46년,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12월25일 서울교구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19년 11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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