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종교인 평화합창제
원불교 군산지구 주관

군산지역 4대 종단이 함께하는 제9회 종교인 평화합창제가 3일 군산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가운데 원불교 원음합창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고 있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군산시민과 함께하는 제9회 종교인 평화합창제가 3일 저녁 군산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져 서로 다른 종교인들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시간이 됐다. 군산시 종교인 연합회에서 주최하고 군산시가 후원하는 종교인 평화합창제는 종단별로 돌아가며 주관을 맡고 있으며 올해는 원불교 군산지구에서 주관했다. 

행사를 주관한 조경철 군산지구장은 공연에 앞서 “오늘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의 종교인들이 종단마다 특색을 가진 선율을 선물할 것인데, 이것은 단지 음악이 아니라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과 소태산 대종사의 은혜가 가득 담긴 것이다”며 “작지만 큰 울림이 군산을 넘어 대한민국 전 세계에 울려 퍼지는 진정한 평화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음계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 듯 소통과 공감, 양보와 이해를 통해서 진정한 평화와 참다운 행복의 꽃이 활짝 피어갈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합창제는 국악놀이터 ‘아토’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독교 연합합창단, 천주교 오라치오앙상블, 불교 그린비합창단, 원불교 원음합창단이 준비한 각양각색의 합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율 속에 이웃 종교의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화합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군산지역 10개 교당 합창단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원불교 원음합창단은 정성웅 지휘, 황은상 반주로 ‘한길로 가게 하소서’, ‘우리가 어느 별에서’, ‘우정의 노래’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군산불교 사암연합회장 도연 스님, 천주교 전주교구 군산지구 이동 신부, 한국기독교장로회 군산노회장 나신환 목사 등 4대 종교 지도자와 교도들, 강임준 군산시장과 군산시민들이 함께했으며, 평소 종교화합에 관심이 많은 정헌율 익산시장도 배현송 중앙교구장과 함께 자리해 공연을 관람했다.

행사를 주관한 조경철 군산지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기독교연합합창단
천주교 오라치오 앙상블
불교 그린비합창단

[2019년 11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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