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마음인문학 국제학술대회
마음·삶·사회의 평화를 위한 담론

제10회 마음인문학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외 석학들이 함께 자리해 학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음공부 전통과 새로운 마음공부법을 심도 있게 짚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고시용)가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6일~9일 “마음공부 기반 치유· 성장·평화-마음인문학의 성과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제10회 마음인문학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간 수행됐던 마음인문학의 연구사업을 정리하고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마음인문학을 한층 더 심화시키는 자리였다. 이를 위해 마음인문학연구소 교수진과 국내외 석학들이 함께 자리하며 학계나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음공부 전통이나 새로운 마음공부법을 심도 있게 짚었다. 총 나흘간 진행된 학술대회는 6일 호주 출신의 존 앨런이 진행하는 ‘마음공부의 원류들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집중워크숍으로 시작했다. 

워크숍에서는 호주 원주민과 불교 및 타 전통에서 유래하는 마음치유의 지혜를 활용하여 오늘날 제기되는 개인적· 환경적 도전을 헤쳐나가는 전략에 대한 이야기로 진행됐다. 7일에는 ‘마음인문학의 회고와 전망-마음공부 공동체의 토대 구축’ (장진영·마음인문학연구소), ‘유아 정신건강 및 웰니스에 세대간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마음챙김 양육 프로그램들’(니르베이 싱·미국)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두 분과로 나눠 발표가 있었다. 

8일에는 각 두 분과로 나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9일까지 원불교 영산성지 현장답사,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진행되는 종합토론이 이어지며 건강한 마음의 확장과 공유를 통해 열린 사회의 안녕과 평화의 의제까지 고민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마음인문학연구소 고시용 소장은 “생활 중심의 마음공부는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새로운 시대코드를 반영하며 재구성되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 10년간 진행된 마음인문학연구소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그동안 심도있게 논의된 마음공부의 사회과학적 담론을 통해 마음공부의 외연을 사회적 차원으로 넓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2019년 11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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