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종사문집간행위원회 발행
원불교출판사·20,000원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일산 이재철 종사 추모문집인 <영산회상의 둥근 빛>이 출간됐다. 지난 2일 출가교역자 총단회에서 봉정식을 가진 이 책은 일산종사문집간행위원회에서 발행했다. 

일산종사는 대종사가 몽중에 얻었다는 <금강경>을 불갑사에서 구해 대종사가 열람할 수 있게 도왔으며, 뛰어난 인품과 언변으로 교단창립 과정에서 봉착한 법조계·언론계 관련 문제며 경제적 어려움을 외교와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일산종사의 일원회상 입문을 시작으로 함평 이씨 문중에서 이동안·이완철 선진 등 90여 명의 전무출신이 배출 돼 회상 창립에 중심적인 역할들을 해냈다. 대종사는 평소 일산종사를 “세세생생 데리고 다니면서 일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일산종사는 대종사와 같은 해에 태어나고 같은 해에 열반했다.

추모집은 크게 4부로 구성된다. 제1부 ‘불연의 땅을 일구다’에서는 묘량수신조합의 설립과 함평이씨 출가인연들, 불덕산의 인연들, 일산종사의 활동을 담았다. 제2부에서는 일산종사의 얼이 스민 신흥·왕촌·도양 교당 설립과 유래를 살펴볼 수 있으며, 제3부는 일산종사의 인연으로 일구어진 새 회상의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4부는 일산 종사의 생애와 사상 관련 연구자료며, 책의 부록으로 일산종사의 연보를 실었다. 

간행위원장인 양현수 원로교무는 “이 문집을 통해 새 회상의 신언서판으로 활동하신 일산종사를 추모하면서, 그 알뜰한 가르침이 우리 후인들의 공사정신이 되고 마음공부의 길잡이가 될 것을 염원한다”고 말했다. 

지도위원이자 일산종사의 손녀인 이정무 원로교무는 “김혜광, 양현수 교무의 적극적인 권유로 추모문집 낼 것을 결심하게 됐다”며 “지난 3년간 자료 수집과 집필에 힘써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2019년 11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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