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중앙총부 내방
전산종법사, 태교·인성교육 강조

전산종법사가 민갑룡 경찰청장을 환대하고 대한민국 경찰의 헌신과 노력을 격려했다.

[원불교신문=안세명] 전산종법사가 15일 중앙총부를 방문한 민갑룡 경찰청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전산종법사는 치안의 안정성 확보에 헌신하는 경찰청의 노고를 치하했으며, 민 청장은 “원불교의 마음 다스리는 길과 평화의 가르침이 국민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박맹수 원광대학교 총장은 민 청장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2년 전 한국근현대사학회장 재직시 대한민국 경찰의 정통성 확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제안 받았다”며 “김구선생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이었으며, 이를 기점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역대 경찰들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민 청장은 “그동안 일제로부터 경찰이 태생됐다는 역사인식에 자괴감이 들었다. 이러한 사학적 결실로 잃어버렸던 경찰의 뿌리와 자부심을 찾게 돼 매우 기뻤다”며 이를 토대로 경찰역사순례길을 조성함으로써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고 있음을 밝혔다.

전산종법사는 경찰청 관계자들에게 <세전>을 선물하며 “경찰이 민생을 잘 살피듯 원불교는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것인가, 그 표준을 이 한 권에  담았다”며 “특히 인생의 가장 근본이 되는 태교(胎敎)교육에 방점을 둬야 인류사회를 선도할 나라가 될 것이다”고 정부기관의 합력을 촉구했다.

민 청장은 가정폭력, 청소년폭력, 아동학대, 데이트폭력, 마약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범죄를 경찰이 최일선에서 직면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교육부, 여성가족부, 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태교교육과 화해와 용서의 예방적 조치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오도철 교정원장은 경찰청과 원광학원, 원창학원과의 협력을 기대하며 중앙경찰대학교 원불교 법회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2019년 11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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