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청년들은 법인정신 과정활동을 체험하며 한단계 성숙한 원청인들이 되기를 다짐했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서울교구 청년연합회가 법인성사100주년을 맞아 특별한 법회를 진행했다. 9일 서울교구청에서 ‘법인정신 마음을 담아줘’라는 주제로 열린 연합법회는 구인선진의 사무여한과 무아봉공 정신을 체받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지만 요즘 세대들의 눈높이에 맞는 참신한 과정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높였다.

청년들은 구인봉 순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10인1단을 구성해 옥상정원부터 시작한 아홉장소에서 소태산 대종사와 구인선진에 대한 이해, 방언공사를 환경살리기로 승화시킨 씨앗심기, 기도문 작성, 생사체험 등 여러 과정을 통해 법인성사 의미를 체험했다. 특히 마지막 코스인 중앙봉(대각전)에서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직접 청년들에게 경품 추첨을 하면서 “나에게 법인정신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잘 이해하고 새겼으면 좋겠다”며 “도전하는 원청, 자기와 싸움에서 이기는 원청, 세상 불평등으로부터 승리할 지혜를 갖춘 원청, 약자와 강자가 영원히 상생하는 원청 등 이런 가치를 세워가는 원청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법했다. 

원효교당 나혜림 교도는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다보니 법인성사100주년에 대한 의미와 그 과정을 쉽게 알려주려 한 진행측의 깊은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며 “법인성사의 배경을 모르던 청년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감상을 전했다.

[2019년 11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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