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지구촌 문화예술축제
세계는 하나, 인류는 한가족

사단법인 삼동인터내셔널이 출범10주년을 기념해 14일~17일 ‘세계는 하나, 인류는 한가족’ 지구촌 문화예술축제를 개최했다. 16일 원광대 학생회관에서 진행된 본공연에서는 오대양 육대주 11개국에서 온 아티스트들이 함께 모여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사단법인 삼동인터내셔널이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14일~17일 익산성지 일원에서 ‘세계는 하나, 인류는 한가족’ 지구촌 문화예술축제를 개최했다.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이번 축제에는 삼동인터내셔널의 세계봉공활동에 물심양면으로 동참하고자 하는 전 세계 사회복지 및 공연예술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15일 익산 유스호스텔에서는 남자 교무들로 구성된 ‘동남풍’의 흥겨운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개회식과 ‘지속가능한 발전’과 ‘장애인 문화 예술 발전’을 주제로 세미나가 이어져 각국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황상원 교무는 원불교 여성의 지휘와 역할에 대해, 익산시 장애인복지관장 문정선 교무는 한국의 장애인 복지정책과 원불교의 복지 활동에 대해 발표해 국외 참가자들에게 원불교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켰다. 또한 핀란드 전문예술복지법인 ACCAC 킬시 무스탈라흐티(법명 원주·Kirsi Mustalahti) 이사장은 “삼동인터내셔널과 10년간 협업하며, 문화교류를 통해 한국과 원불교를 이해하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ACCAC에서 추구하는 ‘열린 마음(Accessible mind)’이 성품자리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발표해 문화교류를 통한 교화가능성에 청신호를 보여줬다. 

남자 교무들로 구성된 ‘동남풍’이 흥겨운 가락으로 개회식을 장식했다.
김영주 이사장이 15일 개회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핀란드 전문예술복지법인 ACCAC 이사장 킬시 무스탈라흐티(법명:원주 Kirsi Mustalahti)
ACCAC 네팔 지부장 수실 퓨알(Sushil Phuyal)
핀란드 탐페레시 문화교육 국장 페르투 페사(Perrtu Pesa)
국제부 황상원 교무
 익산시장애인복지관장 문정선 교무
미국 아트테라피스트 매기 휘트넘(Maggie Whittum)
휠체어 아티스트 김용우

16일 오전에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장애인 인권 및 복지 관련 영화 상영, 오후에는 축제 본공연이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미국,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 영국, 르완다, 베닌, 탄자니아, 네팔, 호주 ,한국까지 총 11개국의 아티스트들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으며, 특히 각국을 대표하는 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해 무대를 더욱 빛냈다. 이날 저녁 만찬과 함께 마술, 즉흥극 등 공연이 이어져 외국 초청자들이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의 여흥을 달랬다. 
 

마지막 날에는 중앙총부 일요예회 참석, 원불교 역사박물관, 원불교소태산기념관 투어를 통해 원불교 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지며 지구촌 축제가 갈무리 됐다. 스웨덴 출신 장애인 디제이 알쏘(Ajthro)는 “하나의 주제로 여러 다른 문화들이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지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었다. 전문적인 공연을 하는 많은 연주자들을 봐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를 총괄한 삼동인터내셔널 김계원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에 참가한 예술인들과 지속적인 교류와 학습을 통해 다양한 무대를 창조하기로 약속하고 뜨거운 교류의 1막을 마무리했다”며 “문화교류를 통해 삼동인터내셔널과 원불교를 세계 각국에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2019년 11월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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