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꽃예술학회
이성순 교도 꽃 예술 작품전

이성순 교도는 은하의 소식을 통해 물질문명을 선용하는 소태산대종사의 정신개벽 사상을 투영했다.

[원불교신문=안세명] 색의 향연이 깊어가는 계절, 조형 꽃 예술로 4차원 생명의 언어를 탄생시킨 작품전이 화제다. 지난 달 사단법인 한국꽃예술학회 심화과정에서 개최한 제2회 현대 조형 꽃예술 전시회가 이화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열렸다. 

한국꽃예술학회 6대 회장과 현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이성순 교도(가락교당)는 과거의 기능적인 꽃 장식의 한계를 넘어서 특수 보존 처리된 프리져브드 꽃과 함께 다양한 사물을 소재로 활용하는 새로운 조형예술의 가치를 창출했다. 특히 이번 ‘은하의 소식’이란 작품은 빛이란 소재를 통해 4차원의 세계를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이 교도는 “빛이란 우주의 역동성과 시간, 변화, 에너지를 대변하는 매체이므로, 레이저와 인지 센서 기능을 통해 작품에 생명성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교도는 무량무수의 은하수를 5개의 직선과 곡선을 아우른 철판 조형물로 상징함으로써 우주의 질서와 무한한 팽창과 성장을 꽃예술 작가의 상상력에 투영했으며, 인류가 더 큰 마음과 자비로움으로 진급하는 삶이되길 소망했다.

이 교도는 칼 세이건(Carl Edward Sagan)의 저서인 <창백한 푸른점>을 인용해 “과학이 고도로 발달될수록 소태산 대종사께서 일원상서원문에 밝힌 우주의 성주괴공의 실상이 여실히 드러날 것이다”며 “작품을 준비하면서 정산종사의 삼동윤리와 대산종사의 하나의 세계를 염원하며 인류의식의 확장을 표현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교도는 이번 작품을 공의에 걸쳐 원불교소태산기념관에 전시와 기증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향후 청소년들에게 환경·평화의 삶을 지향하는 교육활동에 기여하길 희망했다.
 

[2019년 12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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