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겐스부르크교당

원법우 교무

[원불교신문=김세진 기자] “이 상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상은 내가 받은 것이 아니라 레겐스부르크교당 교도를 대표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한 서양인 최초의 원불교 교역자 원법우 교무.

그는 국제부로부터 해외특별교화상을 수상했다. 레겐스부르크 교화는 원법우 교무가 원불교 출가자의 길을 선택하면서 시작됐다. 독일 현지인이었던 원 교무는 원불교가 대도정법의 회상임을 알아보고 7년간 한국을 방문하며 원불교 교리를 공부해 교무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원기87년 레겐스부르크 교무로 부임하면서 본인의 사가를 교당으로 사용해 교화활동을 시작했고 원기89년 이윤덕 교무의 부임으로 함께 교화하고 있다.

원 교무는 “교화는 사랑과 같아서 매일 보살피고 수행해야 한다”며 “교화가 안 되는지를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교화를 활성화 할 수 있을까 늘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대종사가 가르쳐 준 교법대로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 진리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서 지역 사회에 원불교를 알리는 일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 교무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그는 “교도와 진리가 원불교의 기둥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며 “교도들이 진급하는 데 필요한 것을 공급하며 함께 진급하는 공부인이 되겠다”고 교화 포부를 밝혔다.

[2019년 12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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