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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연 교무의 마음칼럼 11. 듣고 들으시나이까? Are you listening?
박도연 교무의 마음칼럼 11. 듣고 들으시나이까? Are you listening?
  • 박도연 교무
  • 승인 2019.12.05
  • 호수 196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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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연 교무
박도연 교무

[원불교신문=박도연 교무] 우리는 살면서 지치고 고된 경험들을 하게 된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기도 하고, 힘든 인연을 만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시련을 겪기도 한다. 이런 경계를 만났을 때 우리는 화내고  원망할 수도 있고, 또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인내할 수도 있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나는 고난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인내하기를 선택한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화내고 원망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자세를 지키는데 도움을 주는 방법 중 하나로 나는 “열반 전후에 후생 길 인도하는 법설”을 소리 내어 읽곤 한다. 

인과보응, 생사의 이치에 대한 법문을 읽다 보면 번잡한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현재를 이해하고 받아 들이게 된다. 모든 것을 체념하는 수동적 받아들임이 아니라 올바른 이해에 바탕한 능동적이고 건설적인 받아들임이 된다. 

특히 천도 법문 가운데 “듣고 듣나이까”하는 구절은 유행가 가사처럼 귓가에 남아, 나는 지금 무엇을 듣고 있는가에 대한 점검을 하게 한다. 우리는 늘 어떤 소리를 듣는다. 자동차 소리나 거센 바람소리와 같이 들려서 듣는 소리가 있고,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듯 선택해서 듣는 소리가 있다. 평화를 불러오는 소리가 있고, 갈등을 불러오는 소리가 있다. 지혜를 밝히는 소리가 있고, 번뇌를 일으키는 소리가 있다. 어떤 소리에 집중 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모습은 달라진다. 

소태산 대종사는 천도법문을 통해 우리에게 잘 듣고 있느냐고 묻는다. 나는 어떤 소리를 듣고 있는가?  


We go through difficult times in life. Sometimes things do not go our way, we have to deal with difficult people, or we go through unforeseen hardships. When we encounter these undesirable situations, we could be angry and resentful, or humbly accepting and patient. It is up to us to choose how to response. 

I choose to humbly accept hardships and persevere with them. It is not easy, but I am convinced that it is a better choice than being angry and resentful. As one of the ways to help me keep this mindset, I read aloud the “Dharma Words for leading the Soul before and after Death.” Reading dharma words about the principal of cause and effect, life and death helps my busy mind to calm down. Then I become more understanding and accepting of the present.  

In particular, the phrase “Are you listening?” from “Dharma Words for leading the Soul before and after Death” remains in my ears like the lyrics of a popular song, and it makes me become aware of what I am listening to at the moment. We are always surrounded by sounds. There is a sound to be heard like a car passing or strong wind. And there is a sound that we choose to listen to like a radio station we set. There is a sound bringing peace and wisdom; and there is a sound causing conflicts and anguish. Depending on which sound we focus on, our lives can be transform. 

Master Sotaesan asks us if we are listening well. What am I listening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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