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홀서 풍성한 무대 올려
박귀성·박재완·김성희 특별출연

여의도교당 ‘너섬합창단’은 11월24일 서울교구청 소태산홀에서 1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합창문화를 선도해온 서울교구 여의도교당 너섬합창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기념 음악회를 열었다. 11월24일 서울교구청 소태산홀에서 진행된 기념 음악회는 10년의 세월을 매듭짓고, 감사와 보은으로 다시 피어나는 너섬(여의도의 옛 지명)이 되고자 약속하는 자리였다. 

원기94년에 창단된 너섬합창단은 15명으로 시작해 현재 이응준 지휘자와 손예린 반주자를 포함 36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날 특별출연한 독일 뒤셀도르프 로베르트 슈만국립음대 Diplom을 졸업한 박귀성 피아니스트(김신관 교무 정토)의 연주와 박재완 어쿠스틱 기타리스트·김성희 해금 연주자의 민요메들리 공연은 무대를 더욱 빛냈다. 또한 곡마다 스토리를 입힌 영상은 소태산홀에서 열린 음악회의 장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1·2·3부로 나눠 색깔을 입힌 합창 무대는 지는 가을이 무색할 정도로 풍성하고 아름다웠다는 평이다. 

단원들을 이끈 김인화 단장은 “법회 전 합창단이 부르는 성가 소리에 법회 분위기가 살아난다는 교무님, 교도님들의 격려에 오늘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너섬합창단은 없었을 것이다”면서 믿음으로 이어온 합창단의 10년을 회고했다. 

3부로 구성한 이날 음악회는 1부 ‘믿음으로 피는 꽃’이란 주제로 한 길로 가게 하소서, 불자의 염원, 합장, 도반이여 등 원불교 창작성가가 4부 합창으로 편곡돼 무대에 올랐고, 2부 ‘그리움 그 꽃’에서는 개여울, 보리밭 등 5곡의 가곡이 펼쳐졌다. 3부는 ‘다시 피는 너섬’이란 테마로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Butterfly(국가대표 OST) 곡이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무대까지 힘차고 경쾌하게 노래를 마무리한 너섬합창단에게 대중은 앵콜곡을 신청했고, 여의도교당 양도승·이다현 교무가 무대에 올라 너섬합창단의 주제곡 ‘시들지 않는 꽃’(이응준 작사·작곡)을 함께 노래했다. 

여의도교당 너섬합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는 서울교구·<한울안신문>·월간<원광>이 후원했고, 사회는 김경섭 여의도교당 교도가 맡았다. 

[2019년 12월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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