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서김해교당 학생회원 송영준(법명 민준·김해외고)교도의 ‘전교 꼴찌에서 수능 만점으로’ 소식이 연일 화제다. 중학생 멘토링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밤 11시에 귀가한 그를 인터뷰했다. 

그는 “후배들을 지도하는 일이라 즐겁고 수업에 잘 따라주니 기쁘다”며 “그동안 방송, 신문 등과 관련한 많은 일정들이 더 힘들었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수능 만점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수능만점’을 늘 스스로에게 되뇌이며 마인드컨트롤 해왔고 정말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방송 출연, 장학 행사 참여, 인터뷰 등으로 전국적 유명 인사가 된 그는  차츰 일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그는 “유명인으로 산다는 건 매우 힘든 일이라 감당해낼 자신이 없더라”며 “그러나 짧은 시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내 삶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는 등 좋은 경험을 했다”고 보람을 짚었다. 문과생인 그는 과학에도 관심이 많아 문·이과 제한이 없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해 최종합격했다. 그는 “1학년을 다녀보고 원점에서 전공을 선택하겠다”며 “법회에 자주 출석하지 못했는데 교당에서 장학금도 받았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2019년 12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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