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4년 출가서원식
교무 30명, 도무 1명, 덕무 1명

원기104년 출가서원식에서 32명의  전무출신이 탄생한 가운데  서원자들은 법신불 사은전에  전무출신의 도로써 맡은 바 직분과 소명에 최선을 다할 것을 맹세했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13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한 원기104년 출가서원식에서 교단 2세기를 이끌어갈 32명의 소중한 전무출신이 탄생했다. 교무품과 30명, 도무품과 1명, 덕무품과 1명을 배출한 이날 행사에는 거룩한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합력한 가족들과 추천교무, 선후배들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김제원 교화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서원식에서 전산종법사는 정식 법복을 착용한 서원자들에게 일일이 법락과 <원불교교전>을 수여하며 격려했고, 전무출신 서원자들은 법신불 사은전에 엄숙히 기도 올리며 전무출신의 도로써 살아갈 것을 대중 앞에 다짐했다.

전산종법사는 “32명의 출가서원자를 길러준 것은 부모와 역대 스승의 공덕이다”고 오늘 행사의 은혜의 소종래를 강조하며, 32명의 전무출신들에게 하사한 ‘축대적공 불일증휘 법륜상전(祝大積功 佛日增輝 法輪常轉)’ 휘호에 대해 설법했다.

전산종법사는 “부처님 혜명을 더욱 밝히고, 법의 수레바퀴를 항상 굴린다고 하셨는데, 한문세대가 아니라 법문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며 “부처님 혜명은 곧 대종사가 깨달은 지혜이며 이것은 우리 교법에 온전히 담겨있다. 이를 더욱 밝힌다는 뜻은 교법연마와 실천으로 하루하루 밝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각으로 아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심력을 쌓아야 한다”고 법문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법륜상전도 그렇다. 스승을 모시며 닮아가고자 노력하며 사는 것이다. 그 속에서 스승의 경륜을 항상 굴릴 수 있어야 한다. 신성이라야 도가의 법맥이 전해지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축사에 나선 김창규 중앙교의회의장은 “교단을 위해 어느 곳에 처하든, 어떤 일을 행하든지 마음공부 잘해서 교도들로부터 존경받는 교무가 되기를 바란다”고 심축했다. 이어 라상현 교무와 김윤 교무가 출가자 대표로 인사를 전했고, 소프라노 이경선·바리톤 문기현 성악가가 거룩한 서원식을 위해 축하공연을 펼쳤다.

[2019년 12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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