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국, 재가 청소년교화자 양성
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 3개 연합

14일 경남교구청에서 법회활동 실습 프로그램 등 재가청소년 교화자 양성 교육이 진행됐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청소년 교화! 교단과 세상의 미래입니다’를 표어로 청소년 교화의 전략적 지원 강화에 노력하고 있는 청소년국이 재가교화자 양성교육을 위해 찾아가는 연수를 마련했다. ‘원기104년 재가 청소년교화자 양성교육, 어린이법회 지도자 과정’이 14일 경남교구청 4층 법당에서 진행됐다. 이번 과정은 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교구 등 영남 3개 교구가 연합으로 기획했고 청소년국이 화답해 성사됐다. 어린이 법회의 원리와 실제를 8시간 과정으로 구성해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3개 교구 재가교화자 11명이 참가했고 청소년 담당 출가교화자들도 함께했다. 

이경열 경남교구장은 시작의 시간에서 “우리의 마음에는 모두를 감동시킬 수 있는 반야지가 있다”며 “원불교 교법을 마음껏 전하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청소년 교화자가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교육은 문정석 청소년국장이 재가 청소년교화자 양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재가 청소년교화자가 어린이법회를 대하는 자세가 명확해야 함을 짚었다. 교무를 도와 법회를 보조하는 사람이 아닌 법회를 책임지는 지도자로서 교당 내 지위를 명확히 설정해야 함을 드러낸 것이다. 

윤대기 교무는 어린이 법회의 기획과 운영을 주제로 법회의 대상인 어린이의 특성과 이해, 법회 운영관리 및 기획 실무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했다. 어린이 신앙지도·어린이 수행지도의 이론과 실제는 서지원, 박대성 교무가 맡았다. ‘법회 후 활동프로그램 활용과 실습’ 시간에는 다양한 교구교재가 소개됐고 활동프로그램을 실습하기도 했다.

문정석 청소년국장은 “재가교화자 교육은 1박2일의 교육이 3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진행돼왔지만 참가자들에게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고심 끝에 각 교구로 찾아가는 교육으로 방향을 바꿨고 내년에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법회운영안 구안, 교화교재 개발, 교화자 양성교육의 세 바퀴가 동시에 돌아가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청소년국은 그동안 쏟아온 노력의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린이 48주 법회운영안>과 <학생 48주 법회운영안>이 완성돼 이번 달 말 교당으로 배부될 예정이어서 교화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창원교당 이지은 교도는 “어린 자녀들이 법회 가기 싫어할 때가 많다. 오늘 배운 내용들을 집에서 실습해 아이들 마음이 우러나 교당에 스스로 가게하고 싶다”며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고 매우 재미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면교당 김정원 교도는 “청소년 교화 일선에서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해 참가했다. 원리로 무장하고 실습으로 몸에 익히는 기회가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2019년 12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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