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종교인 중앙총부 방문
대각전, 대종사 성탑 참배

세계종교평화협의회에서 진행한 걷기명상에 참여한 이웃종교인 120여 명이 중앙총부를 방문하고 대각전과 대종사 성탑 등 익산성지를 순례했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종교화합과 상생을 위한 종교인들의 마음이 걷기 명상에 담겨졌다.  2019 세계종교문화축제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세계종교평화협의회 주관으로, 14일 4대종단 이웃종교인 120여 명이 중앙총부를 방문해 대각전과 대종사 성탑 등을 참배하며 익산성지를 순례했다.  

중앙총부를 방문한 순례객들은 대각전에 모여 김명화 원무(전북교구 여성회장)의 안내로 소태산 대종사와 개교 동기, 익산성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문답으로 원불교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날 순례객들은 천호성지, 미륵사지, 중앙총부 방문에 이어 두동교회 등 전북지역 종교문화유산과 성지를 순례하며 각기 다른 종교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으로 종교 간 화합과 상생의 의지를 모았다. 

김도영 전북교구 사무국장(세계종교평화협의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화합과 상생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알리는 데 가장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세계종교문화축제는 전북 일대 종교유산과 그 속에 녹아있는 문화콘텐츠(종교음식·종교기록 및 성물·종교음악 등)를 서로 공유하면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종교의 벽을 허물고, 세계 평화 실천을 위해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세계종교평화협의회 관계자는 “상생과 화합을 위해 전라북도 지역의 다양한 종교문화 및 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하는 세계종교문화축제는 각 종교 지도자들이 진정한 대화와 소통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특히 해마다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들이 앞장서서 행사에 참여하며 합력의지를 모아주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걷기명상은 세계명상대회 개최 등 세계종교평화협의회의 사업 활동 폭을 넓히며 해당 지자체의 공감대와 향후 전망을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를 전했다. (사)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이웃 종교간 화합과 상생을 기치로, 해마다 정부와 전라북도 지방자치단체 지원 아래 세계종교문화축제를 주관하고 있다. 

원불교·불교·가톨릭·개신교 등 4대 종교가 함께 참여하며 이웃 종교의 문화와 예술, 역사, 수행법 등을 통해 종교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화합과 상생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실천의지를 담고 있다. 

[2019년 12월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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