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4년 훈련기관협의회
훈련기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 해마다 상·하반기 훈련기관협의회가 열린다. 각 훈련원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훈련기관의 통합적인 기획 및 정책연구와 프로그램 공유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이다. 원기104년 하반기 훈련기관협의회는 소남훈련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화훈련부와의 만남의 시간을 시작으로 안건협의, 주제강의, 프로그램 시연, 소통의 시간과 마음ON통합 홈페이지 개설을 논의했다.


소통의 시간
소통의 시간에 이명수 교무(만덕산 훈련원)는 “근무자가 바뀌면 기존의 훈련이 이어지기 쉽지 않다. 훈련기관 근무자들끼리 인사이동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훈련 요원을 키울 수 있도록 인사발령의 문이 열려야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황성학 교무(훈련기관협의회장·영광국제마음훈련원)는 “훈련원은 교화기관이므로 신규 교무도 발령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라며 “지속해서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이어 박청화 교무(변산원광선원)는 “훈련원에 서원을 세운 신규 교무가 훈련원에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인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현정 교무(오덕훈련원)는 “지구나 교구에서 훈련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교구별 훈련 운영위원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김현욱 교무(훈련기관협의회 부회장·둥지골훈련원)는 “현재 운영자문위원회가 있으므로 훈련원 상황에 맞춰 활용하자”라고 답하며 “각 훈련원이 교도 정기훈련에만 국한하지 않고 단장·중앙 훈련이나 일반인 대상 훈련도 개발해 특성화하자”라고 제시했다. 우세관 교무(소남훈련원)는 “훈련원의 다변화와 연결이 된다”라며 “재가교역자 훈련을 교구 훈련원별로 진행 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라고 말했다.


마음ON(훈련기관 통합홈페이지)
교단 내 훈련강화와 더불어 대외적인 홍보, 일반인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 전국 훈련원 통합 브랜드화 추진의 일환으로 훈련기관 통합홈페이지 ‘마음ON(MindON)’이 개설된다. 김현욱 부회장은 “현재 훈련원은 대외적으로 일반인에게 맞게 운영되지 않아 교도정기훈련에만 의지하는 게 현실이다. 일반인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힐링센터나 마음훈련원으로 시설과 프로그램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라며 “이번 홈페이지 개설은 원불교훈련원 홍보역할은 물론 훈련기관 전반적인 역량을 통합하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원기104년 훈련위원회
훈련정책과 방침 수립에 관한 사항과 훈련평가에 관한 사항을 심의 조정하기 위해 매년 훈련위원회가 개최된다. 훈련위원회의 위원장은 교화부원장이며 중앙중도훈련원장과 교화훈련부장은 당연직 위원이 된다. 훈련기관협의회장과 부회장은 현재 위원으로 활동하며 훈련기관협의회에서 다뤄진 내용이나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원기104년 훈련위원회는 전무출신훈련 10일 훈련에 관한 토의, 원기105년 훈련지침 중 법위별 훈련을 권장, 영광국제마음훈련원 동선 교도정기훈련 인증, 정기인사 방침 중 분야별 부분에 훈련을 포함해 전문성을 살리는 인사가 될 수 있도록 승인 결의했다.


교화정체성 훈련에서 찾아야
경산상사는 “훈련원이 할 일은 부처와 성인을 만들어 세상에 보급하는 것으로 그 공장이 바로 훈련원이다”라고 법문한 바 있다. 전산종법사는 “정전에 근본해 교화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라며 “100주년 이후 교단운영에 있어 ‘훈련강화’는 가장 근원적이고 핵심적인 과제라고 법문했다. 신앙수행에 있어서 훈련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훈련원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것도 현실이다. 훈련원의 영세성, 시설의 낙후, 잦은 인사이동은 훈련원의 존립마저 힘들게 하고 있다. 시대가 발전할수록 사실적 도덕의 훈련의 가치는 드러나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훈련기관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훈련 속에 교단의 근본정신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훈련 기관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다.  
 

[2019년 12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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