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원 조희전 정사 열반
신성과 공심으로 일심합력

조희전 정사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알뜰한 공심으로 헌신하며, 신성으로 일생을 살아온 치타원 조희전 정사(治陀圓 趙嘻田 正師)가 18일 오후 4시57분 원광효도요양병원에서 열반했다. 치타원 정사는 원기72년 제주교당 덕무를 시작으로 원기77년 인천교당 덕무, 원기83년 홍제교당 덕무를 마지막으로 원기86년 정년퇴임했다.  

치타원 정사는 온화하고 진실한 성품으로 모두를 따뜻하게 챙겼으며, 간난한 교당에서 알뜰하게 공중사에 힘썼다. 평소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교화에 조력했으며, 두 마음 없이 무아봉공의 삶을 살아 온 봉공인이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어려운 경제 환경을 이겨내고 교당의 알뜰한 주인으로 대중의 환영을 받았다.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였으며, 시비는 분명하게 지도해 대의를 세워줬던 엄격한 스승이었다”라며 “특히 교육열이 남달라 늘 육영장학사업에 동참하고 마지막 정재까지 영산선학대학교·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 남김없이 나눴다”라고 치타원 정사를 추모했다.
고사를 전한 김덕영 교무는 “사 없는 마음과 대쪽같이 올곧은 성격으로 오직 이 공부와 이 사업에 신심 공심으로 전일하셨으니, 영생을 통해 일원대도 영겁법자 일원회상 영겁주인으로 우뚝 서 계실 것이다”라며 치타원 정사의 생애를 회고했다.

치타원 정사의 세수는 88세, 법랍은 42년,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1등, 원성적 준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원기105년 2월 4일 오전11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19년 12월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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