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원기105년 1월 1일에 저희 원불교 재가출가 기원인 일동은 정심 재계하옵고 삼가 법신불 사은전에 기도정성 올리나이다. 은혜로우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새 해 새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저희들은 설레는 가슴과 벅찬 희망을 안고 대망의 경자년 첫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밝은 등불이 어둠을 파하듯 지난해의 모든 찌꺼기를 깨끗이 털어버리고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일년의 첫 출발을 위해 법신불 사은전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정성 올리옵나니, 저희들에게 지혜와 광명을 주시어 교법에 연원하고 스승님들의 경륜에 근원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살피시옵소서. 지난해 겪었던 여러 순·역경계들을 통해 공부심 놓지 않고, 성숙하고 진급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법신불 사은이시여!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전 교도와 전 국민과 전 인류와 일체 생령의 앞날에 법신불 사은님의 크신 광명과 은혜가 함께 하도록 하여 주시옵고, 원불교 2세기를 맞이하여 각자 마음의 분단과 갈등과 전쟁이 종식되어 가정과 나라와 세계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염원하옵나이다. 

원기105년에는 ‘신성을 공부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는 전산 종법사님의 경륜을 받들어 마음의 스승을 모시고 공부하는 한 해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특별한 신심으로 모두가 능히 불조(佛祖)의 법기(法器)를 이루어 일원대도 영겁법자가 되고 일원회상 영겁주인이 되어 일원대법륜을 굴려 가도록 호념하시옵소서.

불멸하신 진리와 인과보응의 이치를 나투시는 법신불 사은이시여! 원기105년 경자년 새해에도 행복한 공부인으로 언제 어디서나 주인이 되어, 은혜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개벽성자가 되도록까지 매순간 순간 방심하지 않고 공부하겠사오니 살펴 주시옵소서. 

오늘 가슴 뭉클하게 세운 서원이 저 허공법계를 통하여 음부공사의 뜻으로 판결이 나게 하여 주시옵고, 일체생령들까지도 음으로 양으로 협력하게 하옵시며, 그 위력이 잠자고 있는 소중한 법연들에게 큰 법음의 울림이 되어서 다시 교당을 찾게 하시옵고, 나아가서 지역민들이 이 교법에 귀의하여 새로운 법연들이 교당의 법문을 열고 들어서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교당의 교화가 크게 살아나고, 큰 활력이 되어 상생과 평화를 열어가는 일원대도정법 선양하는 주역들이 많이 배출되어 무성하게 번창하고, 축복받는 한 둥근 밝은 빛이 지역과 국가 세계에 두루 비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의 작은 실천의 기운이 내 가정으로, 사회로, 국가로, 세계로까지 퍼져서 상생의 기운이 함께하여 평화롭고 우리 인류 전체가 진급되는 한해가 되기를 일심으로 기원하옵나이다.

[2020년 1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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