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부 종각 신년타종식
원기105년 신정절 기념식도
전산종법사전 세배, 동지간 인사

신년타종식에 김성효·김경일 수위단회중앙단원과 오도철 교정원장, 최정안 감찰원장을 비롯한 내빈과 재가출가 교도들이 참석해 한 해 소망을 기원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경자년 새해를 맞이해 희망찬 다짐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신년타종식이 거행됐다. 1일 새벽5시 중앙총부 종각에서는 김성효·김경일 수위단회중앙단원과 오도철 교정원장, 최정안 감찰원장을 비롯해 이춘석·조배숙 국회의원, 한병도 전 대통령비서실정무수석, 조규대 익산시의회의장, 이수경 익산교육장, 박헌수 익산경찰서장 등 내빈이 타종에 참석했고, 중앙총부 인근 재가출가 교도들이 함께해 한 해 소망을 기원했다. 

이날 타종식 이후 반백년 기념관에서는 신년을 맞은 염원을 담아 기도식을 열어 교도들의 행복과 한반도 평화, 교단의 발전을 기원하며 새해의 서원을 다짐했다. 

새해 덕담을 전하는 자리에서 오도철 교정원장은 “개벽대종의 힘찬 울림처럼 우리 가슴에 설렘과 희망으로 시작되는 한 해이다. 올해는 모두가 큰 정진과 성취가 있기를 소망한다”라며 “우리 사회가 어제보다는 더 행복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온 국민이 염원하고 있다. 우리의 정진과 기도의 힘이 이 사회를 더 밝게 일원의 세계로 인도하는 데 조그마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고, 최정안 감찰원장은 “올해는 재가출가 교도들 모두가 원하는 소망이 모두 성취되기를 기원한다. 모두가 건강하고 생활에 여유가 생기며, 마음에는 감사함이 쌓이길 바란다. 특히 삼대력을 갖춰 복과 지혜가 풍성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신정절 기념식에서는 좌산상사와 경산상사 망배를 올리고 동지 간 새해인사를 전했다.

오전10시에 진행된 신정절 기념식은 서원을 다짐하는 신년 기도식을 시작으로 좌산상사전 망배와 경산상사전 망배, 전산 종법사전 세배가 이뤄졌다. 이어 원로교무전 세배, 동지간 새해 인사를 건넨 뒤 전산 종법사 설법과 새해 다짐발표, 성지참배가 이어졌다. 

전산종법사는 ‘신성으로 공부합시다’라는 신년법문을 부연해 설법했다. 전산종법사는 “대산종사께서는 ‘대종사님은 5만년을 책임진 주세불이시다’라고 말씀했다. 우리 교법은 후천개벽시대의 5만년을 이끌어 갈 법인 것이다. 5만년 회상의 초창기인 지금 우리가 대종사를 만나 이 법을 공부한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하지만 우리 재가출가 교도는 얼마나 대종사를 믿고 공부하고 있는가”라며 “우리가 공부가 안된다면 제일먼저 신심을 들여다 봐야한다. 대종사와 같은 공부를 이루려면 신심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라고 법문했다. 

새해 다짐을 발표한 이은진 신규 교무는 “학교라는 요람 안에 있다가 현장으로 간다고 생각하니 들뜨고 설레다가도 잘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에 작아지기도 한다. 그래서 올해 갈팡질팡하는 이 두 마음을 잘 다스리는 공부를 하려 한다”라며 “나태심보다 향상으로 살기위해 신성으로 공부하겠다. 새 마음을 챙겨 주어진 일터에서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다짐하겠다”라고 감상을 전했다. 

올해 전무출신을 서원한 황연정 정토회관 학생 회원은 “큰 서원이 생겨 출가를 결심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고, 수행을 해보고 싶은 작은 마음들이 모여 전무출신을 서원했다. 앞으로 심전을 잘 가꾸어 만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축하공연으로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현악4중주 공연과 정토회관 합창단의 무대가 있었다.

[2020년 1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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