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봉공회 세탁차 봉고식
세탁기·건조대 갖춘 2.5톤 세탁차

원불교봉공회가 봉공세탁소 차량을 구비해 봉고식을 올리고 빨래봉공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불교봉공회가 밥차에 이어 세탁 차량까지 겸비해 봉공 활동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23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 앞에서는 교정원 교무들과 봉공회원들이 자리한 가운데 원불교봉공회 봉공세탁소 차량 봉고식이 진행됐다. 2.5톤의 핑크빛 봉공회 세탁차량은 이불 빨래가 가능한 세탁기 2대와 건조기 2대를 탑재하고 있다. 

그간 원불교봉공회가 밥차를 통해 노숙인과 이재민 등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눔활동을 하며 세탁 차량의 필요성을 절감해 오던 중, 무명의 독지가가 강명권 교무를 통해 후원의 뜻을 밝혀 세탁차량을 구비하게 됐다. 차량 디자인에는 김진성 장유교당 교무와 강혜연 산본교당 교도가 힘을 합했다.

원용희 원불교 봉공회장은 “빨간 밥차에 이어 세탁 차량까지 생겨, 봉공회가 엄청 부자가 된 느낌이고 안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다”라며 기쁨을 전했다. 이어 “경기도 파주에 수해가 났을 때, 또 고성 산불로 밥차 활동을 할 때, 다른 단체는 세탁차량이 와서 있는데 우리도 하나 있어서 밥과 빨래를 함께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바람이 이뤄져서 사은님께 감사드리고, 봉공회원들이 이 세탁차를 잘 운영해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봉공회에서는 봉공세탁소 차량을 통해 평상시에는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국가적인 재해재난 시에는 이재민을 대상으로 빨래봉공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2020년 1월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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